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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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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나는 멀리서 돌아온다' 국내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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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윤 기자]
문화뉴스

연극 '나는 멀리서 돌아온다' 국내 초연...5월 대학로에서(사진=극단 프랑코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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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신희윤 기자] 극단 프랑코포니가 연극 '나는 멀리서 돌아온다'의 한국 초연을 진행한다.

프랑스 작가 끌로딘느갈레아의 대표 희곡 '나는 멀리서 돌아온다'는 '홀드 미 타이트 Hold Me Tight'로 영화화되어 2022년 프랑스판 오스카상인 세자르상에서 각색상,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연되어 국내에서는 영화로 먼저 소개됐다.

'나는 멀리서 돌아온다'는 가족을 떠난 카미으와 남겨진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이별과 상실의 비극적인 운명을 밝히고 비극을 수용하는 여러 단계를 거쳐 고통의 극복, 삶의 회복이라는 가치를 전하는 작품이다.

어느 날 새벽, 카미으는 남편 마크와 딸 뤼시, 아들 폴을 남겨둔 채 말없이 집을 떠난다. 남겨진 가족들은 이해할 수 없는 그녀의 부재에 대해 계속 질문하며 일상을 이어가지만 점차 혼란과 슬픔, 고통, 그리움, 분노, 애증의 복잡한 심정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왜 떠났을까? 결국 돌아왔을까? 그리고 이유 없이 모습을 감췄던 그녀가 가족들이 모두 사라진 빈 집에 홀연히 나타나 그녀가 부재하는 동안 가족의 생활을 상상한다.

이 작품은 전주곡, 즉흥곡, 1,2,3악장, 피날레로 이어지는 음악 형식처럼 구성된 새로운 극작 스타일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내면의 소리와 외부의 소리를 음악과 신체 움직임에 접목해 무대에 구현하는 한편, 독백체, 대화체, 보이스 오프, 소문 등 다양한 목소리들이 섬세하게 뒤섞여 서사적 긴장감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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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은 연기파 베테랑과 신인 배우의 조화가 돋보인다. 뮤지컬 '동백꽃 피는 날'에서 오정혜와 더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채연정이 카미으 역에, 연극 '파우스트', '십이야' 등 많은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한인수가 마크 역에 캐스팅됐다. 극단 학전의 연극 '지하철 1호선', '복서와 소년'에 잇달아 출연하며 대학로의 새로운 얼굴로 떠오른 배우 이하정이 폴 역을, 연극 '피아노맨', 무용극 'never feel happy until you try'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 안미혜가 뤼시 역을 맡아 섬세한 가족 서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나는 멀리서 돌아온다'는 오는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초연을 올린다. 더불어 5월 12일 3시 공연 종료 후 임혜경 대표, 까띠 라뺑 연출과 전배우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준비돼 있다.

문화뉴스 / 신희윤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극단 프랑코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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