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낙선’ 원외 조직위원장들, 당 혁신 요청문 전달
“통렬한 성찰 없이 미래 없다…재창당 수준 혁신 요청”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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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진 기자] 22대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원외 조직위원장들이 22일 지도부에 ‘혁신혁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포함한 당 혁신 요청문을 전달했다.
당 원외조직위원장 임시대표단은 이날 오전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리를 만나 ‘당 혁신을 위한 요청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요청문에는 원외 조직위원장 160명이 이름을 올렸고, 임시대표단은 수도권에 출마했던 오신환(서울 광진을) 김종혁(경기 고양병) 손범규(인천 남동갑) 조직위원장이 맡았다.
이들은 요청문에서 “우리는 통렬한 성찰과 쇄신이 없다면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요청한다”며 “당이 민생 최우선의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민심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유능한 정당,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포용적 정당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 체제를 혁신 비대위로 전환하시라”며 “당대표 선거 방식을 국민 50, 당원 50로 반영하시라”고 촉구했다. 이어 “부디 총선의 의미를 잘 새기고 지금의 위기 상황을 당 혁신의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며 “원외 조직위원장들의 요청은 지역에서 민심을 경험한 것이기에 지역 대결이나 자리 다툼의 의견은 배제하시고, 선당후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혁신혁 비대위 출범 및 전당대회 룰 개정 요구는 지난 19일 윤 권한대행 주재로 개최된 원외 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도 나온 바 있다. 이는 지난 15일 개최됐던 제1차 당선인 총회에서 차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형·실무형 비대위를 세우자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비대위원장 임명권한을 가진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 제2차 당선인 총회를 열고 비대위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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