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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서울 흑석동 아파트 이름에 웬 서반포? "그런 지명 없다"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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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 11구역'에 들어설 아파트 이름이 '서반포 써밋 더힐'로 정해지자, 갑론을박이 일었다.

지난 21일 흑석 11구역 재개발 조합은 조합원 투표 결과 아파트 단지명을 서반포 써밋 더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흑석동 304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16층, 25개 동, 1,522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서울 지하철 9·4호선 동작역과 흑석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시공사는 대우건설로,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된다.

흑석 11구역은 반포가 위치한 서초구가 아닌 동작구에 자리 잡고 있다. '서반포'라는 지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름 짓기는 부촌인 반포를 넣어 아파트 이미지를 반포권으로 묶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단지명에 들어가는 '더힐' 역시 초고가 아파트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 더힐'을 연상하게 한다.

흑석 재개발지역에 조성된 인근 아파트는 흑석 아크로리버하임, 흑석 리버파크 자이, 흑석뉴타운롯데캐슬에듀포레 등으로 지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21일 공동주택 명칭 개선안 마련 시민토론회를 열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명을 활용해 아파트 이름을 지을 때 법정동과 행정동을 준수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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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마포구 대흥동에 있는 '신촌 그랑자이'가 이름을 '마포 그랑자이'로 바꿨다. 행정구역으로는 마포인데 '신촌'이라는 이름 때문에 서대문구에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서대문구보다 마포구가 집값 올리기에 유리한 지명이라는 판단이 적용한 탓으로도 보인다. 마포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으로 불리며 강북 집값 3 대장 중 하나다. 마포구 아현동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염리동의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등이 유명 아파트다.

2020년 준공된 '목동 센트럴파크 아이파크 위브'는 양천구 신월동에 있지만, 이름 앞에 '목동'을 붙였다. 학군지인 목동을 넣어 집값 상승을 노린 이름이었다. 당시에도 목동과 관련이 없는데 '목동'을 가져다 붙였다며 논란이 됐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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