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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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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성공에도 ‘먼저 내려놓겠다’는 이 남자…“동일지역 3선 초과 연임 제한해야” [금배지 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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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지 원정대-54]
맹성규 민주당 인천 남동갑 당선인
2018년 보궐로 입성해 3선 연임성공
“예측가능해야 정치신인 양성가능”
다음 총선엔 불출마…“다른 역할 있을 것”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한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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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의 일환으로 22대 국회에서는 국회의원이 동일 지역에서 3선 초과 연임을 제한하는 방안을 제도화해야 합니다.”

4·10 총선에서 인천 남동갑 지역구 3선에 성공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정치 신인들이 (차기 출마지를) 예측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들어와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맹성규 의원은 “지금과 같은 구조에서는 인위적인 공천 배제가 아니면 정치 신인이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공석이 생길 곳이 예측 가능해지면 해당 지역에 필요한 인물을 중앙당직자 중에 미리 양성하거나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개혁을 위해 읍·면·동장 직선제와 기초·광역의회 통합 등을 22대 국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21대 국회에서 이와 관련된 법안을 공동 발의하기도 했던 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3연임에 성공하며 자신이 발의했던 법안의 당사자가 됐다. 이에 그는 “다음 23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먼저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맹 의원은 “3선 이후에는 국회의원을 꼭 하지 않더라도 정치적으로 다른 역할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전문성을 살려 정책적인 부분에서 민주당을 뒷받침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맹 의원은 국토교통정책 분야 전문가다. 그는 행정고시 31회로 국토교통부에서 공직자 생활을 시작해 국토부 제2차관까지 역임한 후 2018년 재보궐 선거를 통해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 국토위원장 도전, 은퇴자마을 조성 앞장설 것”
맹 의원은 22대 국회에서는 전문성을 살려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의정 생활 6년 동안 준비한 걸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며 “경강선 인천논현역 급행열차 정차, 소래IC 건설 등 지역 현안뿐 아니라 전세사기와 순살아파트 등 남아 있는 문제 해결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한주형기자] [한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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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 의원은 또 22대 1호 법안으로 ‘은퇴자마을(도시) 조성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의했던 이 법안을 22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입법화하겠다는 목표로 개원과 함께 발의할 방침이다.

그는 “저출생 대책 못지않게 고령화 정책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생애주기별 돌봄체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퇴자마을이란 레크리에이션 시설·체육·문화·의료·편의시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커뮤니티형 노인주거복합단지를 말한다. 은퇴자마을은 주요 선진국에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미국에서는 약 70년 전부터 은퇴자마을을 조성해 현재 3000여 곳이 운영되고 있다.

맹 의원은 “60세 넘어 은퇴한 이들이 커뮤니티형 주거시설인 ‘은퇴자마을’에 함께 모여 산다면 정서적인 고립감을 벗어나고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22대 총선 기간 쉬지 않고 달려온 매일경제 정치부의 온라인 기획 연재물 ‘금배지 원정대’는 선거 이후에도 계속됩니다. 패기 넘치는 정치 신인부터 관록의 다선 의원까지 새 국회를 이끌어갈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전하겠습니다. 많은 구독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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