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4번째 '반감기'에도…비트코인, 큰 변동 없이 '6만 달러 선' 지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주경제

[사진=아주경제DB]




4번째 ‘반감기’에도…비트코인, 큰 변동 없이 ‘6만 달러 선’ 지켜

중동 리스크 등 대외 변수가 많아지면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의 ‘반감기 효과’가 미미하게 나타났다.

2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47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6만4733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20일 오전 9시쯤 역대 4번째 반감기(공급량 절반 감소)가 이뤄졌지만, 이전의 반감기들과 달리 가격 상승이 크게 이뤄지지 않은 채 유지되고 있다. 4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공급량이 줄기 때문에 통상 가격 상승이 동반된다.

비트코인은 반감기 직전 한때 6만5000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며 가격 변동은 크지 않은 상태다. 오는 6월 예상됐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또 올해 1월부터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반감기 이전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있었다는 점도 반감기 효과가 크지 않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가격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5만9664달러까지 떨어지며 6만 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이다. 원화 기준으로는 9000만원을 밑돌았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6만8613달러(약 9461만원)를 기록하며 전날(9448만원)보다 0.1% 상승한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거래소 빗썸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가격보다 높다.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붙어서다. 이날 김치프리미엄은 약 5.8%다.

‘가상화폐 현물 ETF 승인’ 홍콩…中 “홍콩 상장 독려”

중국이 최근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홍콩 시장에 자국 기업의 상장 독려를 추진한다.

22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성명을 통해 “홍콩 내 주요 중국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지원하고, 홍콩과 본토 거래소 간의 주식 거래 연결에 대한 규정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선강퉁(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 거래),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을 통한 적격 ETF 대상이 확대되고, 부동산투자신탁(REIT)도 증시 교차거래 대상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증감회는 또 홍콩 증시에 위안화 표시 주식을 포함하는 것을 지원하는 등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인 홍콩은 미·중 갈등과 중국 경제의 둔화, 홍콩판 국가보안법 시행 등을 통한 통제 강화 등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이러한 점을 의식한 듯 중국은 이번 조치가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을 강화하고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란 점을 밝혔다.

앞서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5일 양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승인한 바 있다. 가상자산 기관의 허브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싱가포르, 두바이 등에 앞서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에 나선 것 역시 흔들리는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는 관측이다.

블록체인 광고 플랫폼 에브리월드, 20개국에서 동시 출시

글로벌 블록체인 광고 플랫폼인 에브리월드가 20개국에서 동시 출시됐다.

에브리월드는 광고 콘텐츠를 시청하는 이용자에게 보상을 지급하고 이용자들은 에브리월드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포인트를 수집해 잭팟에 참여할 수 있다. 상금은 당첨자와 환경 보호 단체에게 분배되는 구조다.

에브리월드는 뉴욕에 본사를 둔 소셜 게임 회사 에브리랠름이 개발한 플랫폼이다. $에브리(EVERY) 토큰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에브리월드 사용자는 약 30만명으로 지난달 베타 버전 출시 대비 6배 이상 상승했다. 샌드박스, 빅 타임, 슈라프넬, 하이스트리트 등 대형 웹3 게임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웹3 광고 도입도 추진한다.

네닌 요리오 에브리월드 최고경영자는 "1차적으로 웹3 유저들을 유입시키고 이후 일반 유저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암호화폐가 가진 힘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모으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계획이다"라며 "에브리월드는 블록체인 기술이 웹3뿐만 아니라 전통 게임사들에게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해시드 자회사 샤드랩, 동남아서 블록체인 행사 열어

블록체인 벤처캐피털인 해시드의 자회사 샤드랩은 태국 최대 핀테크 그룹 SCB X와 함께 동남아 블록체인 위크를 공동주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블록체인 위크는 암호화폐 사용에 적극적인 동남아에서 블록체인과 웹3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웹3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 소유를 개인화하는 3세대 인터넷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태국 방콕에서 22~28일간 개최된다. 웹3 개발자·투자자·유저들이 함께하고 업계 주요 인사들이 패널 토론, 기조연설, 제품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근 방한한 적이 있는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릭은 온라인으로 키노트 연설을 진행한다.

김호진 샤드랩 대표는 "동남아는 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된 인구가 많은 편이나 기술과 암호화폐 사용에 적극적인 만큼 웹3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돼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샤드랩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동남아의 진화하는 블록체인 환경에서 시급한 과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혁신적인 구상을 제공할 것"이라고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상현·김수지 기자 sujiq@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