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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배달 주문 어디가 싸지?"…쿠팡 떠나는 고객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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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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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을 선언하며 배달 업계에 무료 배달 돌풍을 일으킨 쿠팡이츠가 불안한 모습이다. 쿠팡이 와우 멤버십 가격을 급격하게 인상한데다 점주들 사이 수수료가 너무 높다는 불만이 팽배하면서 이탈 고객 증가가 예상돼서다.

22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업체들은 쿠팡이츠에서 이탈하는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각종 전략을 펼치고 있다. G마켓, 신세계, 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쿠팡 와우 멤버십 이탈 고객을 잡으려 발 빠르게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나선 것처럼 배달 업계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보인다.

배달의민족은 쿠팡이 와우 멤버십 가격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가량 인상한다고 발표한 날부터 무료 배달 등 기존 쿠폰 다운로드 후 적용 방식을 자동 적용 방식으로 전환해 편의성을 높였다. 한집배달 기본 배달비는 1000원 이하로 낮췄다. 또한 근거리 주문 혜택을 강화하고 다양한 할인 쿠폰, 더하기 쿠폰 등의 중복 사용을 가능하게 해 고객 혜택 강화에 나섰다.

요기요도 요기패스X 가격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요기패스X는 요기요의 멤버십 제도로 가입 고객은 최소 주문금액. 횟수 제한 없이 무료 배달 혜택을 받는다. 요기요는 요기패스X 가격을 월 4900원에서 2900원으로 할인 중이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쿠팡이츠의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중개수수료 9.8%(부가세 10% 별도)와 카드 수수료 3.3%, 배달비 2900원(부가세 10% 별도)를 공제하고 나면 판매가의 절반 가까이 떨어져 나간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주문이 많고 배달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쿠팡이츠 배달을 선호하던 라이더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배달의민족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온다. 배달의민족이 쿠팡이츠와의 경쟁으로 최근 미션을 늘리고 배달 단가도 많이 높였을 뿐만 아니라 배차 거리도 줄인 것 같다는 게 라이더들의 중론이다.

배달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을 시작해 이용자가 쏠린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수수료가 높아 점주들이 떠나고 연쇄작용으로 전체 주문 수가 줄고 라이더도 줄면 불편을 느낀 이용자들은 떠날 것"이라면서 "쿠팡이츠에 이용자를 많이 뺏긴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로선 지금이 반격에 나설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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