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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KG모빌리티도 '인증중고차' 코앞…매물 확보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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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인증중고차' 사업 뛰어드는 국내 완성체 업체들/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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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에 이어 KG모빌리티도 이달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 사업 확대와 함께 신차 판매에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2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서울 강서구 중고차 매매 단지인 서서울 모터리움 8층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개설을 준비 중이다.

KG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은 5년·10만km 이내 조건에 해당하는 자사 차량을 매입해 인증 작업을 거쳐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중고차 전시장 설치 관련 이사회 안건을 의결하며 인증중고차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30조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으나 그동안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분류돼 완성차 업체들의 진출이 불가했다. 하지만 2022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고차 매매업을 생계형 적합 업종에서 제외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하나둘 인증중고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인증중고차 사업을 운영 중이며 르노코리아도 지난 1일 정관 사업목적에 자동차관리사업(자동차매매업)을 추가하며 인증중고차 사업에 뛰어들 차비를 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도 인증중고차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완성차 업체들이 '레몬 마켓(정보 불균형으로 저품질 상품이 유통되는 시장)'으로 불리는 중고차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을 제작한 완성차 업체가 직접 정비·점검한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유통되면 자연스레 중고차 시장 전반의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가격 방어 효과도 낼 수 있어서다.

완성차 업체 역시 중고차 가격 방어가 신차 구매 시 중요한 요소란 점을 고려하면 본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 중고 시장에 올라온 자사 브랜드 차량의 시중가가 높아질수록 신차 판매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중고차 시장 진출이 초기 단계인 만큼 물량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날 기준 현대차가 인증중고차로 판매하는 차량은 현대차 363대, 제네시스 30대에 불과하다. 매달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4만대 이상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치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3월과 4월 기존 차량에 대한 보상판매 제도인 '트레이드 인'을 도입하며 매물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기존에 타던 차량을 보상판매 하면 최대 200만원까지 차량을 할인해준다. KG모빌리티 역시 인증중고차 사업 초기에는 보상판매 방식을 활용한 매물 확보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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