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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테마파크보다 짜파게티랜드? 어른들은 두꺼비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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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농심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1일까지 성수동 플랜트란스에서 운영하는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 농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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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유통업계의 실적에 먹구름이 낀 가운데 기업들의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은 ‘팝업스토어’는 나날이 다양화하는 추세다. 브랜드를 알리고 새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체험형’을 내세운 팝업스토어가 일주일에도 수십개씩 열리고 있다. 유통업계 유행의 첨단에 선 팝업스토어 중 가장 핫한 곳은 어디일까?



먼저 농심이 올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1일까지 성수동 플랜트란스에서 운영하는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가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문을 연 짜파게티 팝업스토어는 인파가 몰려 대기시간이 1시간이 넘을 정도로 인기다. 이 팝업스토어는 짜파게티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쿡존’과 전시·게임·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존’으로 구성했다.



1층 쿡존에서는 주문 조리와 셀프조리를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주문 조리는 짜파구리, 마라짜파게티 등 메뉴를 골라 주문할 수 있다. 셀프조리는 신라면과 너구리가 제공되는데, 원하는 대로 매운맛, 면발 익힘, 토핑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라면 시식 공간에는 농심이 만드는 38종의 라면 모형을 부착한 케이(K)라면 포토존도 있다. 또 그립톡·키링·앞치마·지우개 등 농심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굿즈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2층 플레이존은 대형 짜파게티 포토존, 캘린더 게임존, 항공샷 포토존 등 짜파게티와 함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뉴트로 콘셉트로 만든 짜파게티 분식점 공간도 인기다. 짜파게티 요리 실력 테스트를 거치면 짜파게티 요리사 자격증도 발급해준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짜장면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1984년 출시했다”며 “긴 시간 인기를 끌면서 매년 2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농심의 대표 상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이달 29일엔 신제품인 ‘짜파게티 더 블랙’도 선보인다. 건면을 이용해 칼로리를 20% 이상 낮췄다는 게 농심 쪽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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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음식 전문 브랜드 ‘하와이킴’의 팝업. 하와이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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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준비하는 이들은 신세계백화점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전문 브랜드 ‘어니스트서울’과 손잡고 문을 연 팝업스토어를 주목해보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연구실에서 만든 인공 다이아몬드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성분부터 광학적·물리적·화학적 특성까지 동일하면서도 가격이 반값 이하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본점 1층에서 ‘어니스트서울 팝업스토어’를 열고 100여종의 반지,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정가 239만원의 ‘14K 랩다이아몬드 1캐럿 6프롱 솔리테어 반지’를 99만원에, ‘14K 랩다이아몬드 4프롱 테니스 팔찌(17cm)’를 249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랩다이아몬드는 합리적 가격과 더불어 채굴 과정이 없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점에서 최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의 호응을 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최대 30%의 할인과 함께 1대1 맞춤형 상담을 통해 피부 색깔과 평소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봄바람에 어울리는 나만의 향수를 찾는 사람들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파리’((MEMO PARIS) 팝업스토어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다음달 3일까지 성수동에 문을 여는 이번 팝업은 호텔 콘셉트로 꾸며져 ‘메모 그랜드 호텔’로 이름 붙여졌다. 감각적인 바로크 양식의 호텔을 연상케 하는 외관으로 꾸며졌으며, 내부는 호텔을 그대로 재연한 로비와 컨시어지, 카지노, 라운지 등으로 구성했다.



메모파리는 뉴욕·파리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니치향수 브랜드로 ‘기억’의 약자인 브랜드명처럼, 여행의 기억을 향수로 만들어 선보인다. 여행지에서 느꼈던 향취를 각 지역의 희귀 원료를 사용해 재현한다.



하와이에 가지 않고도 하와이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오는 25일까지 하와이 음식 전문 브랜드 ‘하와이킴’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하와이킴은 하와이 대표 음식인 무스비와 포케를 파는 브랜드다. 무스비는 하와이식 주먹밥이고, 포케는 하와이식 날생선 샐러드다. 6종의 소스를 무료로 추가할 수 있는 디아이와이(DIY·직접 만들기)식 주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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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소주 신제품 ‘진로골드’ 출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진로골드 판타지아’ 팝업스토어. 하이트진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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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좋아하는 애주가들은 하이트진로가 소주 신제품 ‘진로골드’ 출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진로골드 판타지아’ 팝업스토어를 놓치지 말자. 서울에서는 성수에서 다음달 6일까지, 부산 서면에서는 다음달 12일까지 각각 운영된다. 단, 미성년자 출입은 당연히 제한된다.



각 매장은 포토존, 체험존, 시음존, 굿즈존 등의 공간으로 나뉜다. 체험존에서는 사격게임, 난타게임 등 5종의 게임을 즐기고 이 중 3가지의 미션에 성공하면 시음존에서 진로골드를 안주와 함께 맛볼 수 있다. 또 인증샷 남기기를 즐기는 엠제트 세대를 겨냥해 항공샷이 가능한 하이앵글이 마련됐고 ‘소맥자격증’도 발급해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티브이 광고보다 에스엔에스를 통한 입소문을 타기 쉬운 팝업스토어가 상품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각 업체들이 팝업스토어에 공을 들인다”며 “날씨도 따뜻해지면서 나들이를 나온 김에 체험하는 팝업스토어가 일주일에도 40~50개씩 운영된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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