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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달려보니 알겠네"…혼다 4세대 하이브리드 이유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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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사진=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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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연비와 고품질의 경쾌한 주행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혼다가 4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i-MMD를 공개하며 하이브리드 시장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쟁사보다 고효율·고성능을 뽐내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혼다의 자체적인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더 고는 혼다코리아가 오는 27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차량 전시뿐만 아니라 시승센터의 역할도 겸하는 복합 체험 공간이다. 카페로 운영되는 만큼 일반 고객들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어 일상에서 혼다를 경험할 수 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혼다에서 실시하는 최초의 시도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데 있어 어떤 방법이 좋을까 고민한 끝에 카페를 만들게 됐다"며 "혼다의 역사, 철학을 좀 더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혼다 본사 개발 책임자 3명이 혼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모토하시 야스히로 CR-V 파워유닛 리더는 " i-MMD 기술은 압도적인 연비와 고품질 경쾌한 주행을 위해 개발됐다"며 "EV 드라이브 모드, 하이브리드 모드, 엔진 드라이브 모드 등 3가지 모드를 자동 전환하며 양쪽(친환경·주행감)을 양립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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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R-V 하이브리드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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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에 따르면 혼다의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운전 조건에 따라 엔진 효율을 고려, 엔진 구동 방식을 직렬식과 병렬식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EV 드라이브 모드는 모터의 힘으로만 주행하는 방식으로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

높은 출력이나 배터리 충전이 필요한 상태에선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모드로 전환된다. 이 경우엔 엔진 출력이 발전용 모터를 통해 전력으로 변환돼 배터리에 저장되며 주행용 모터가 상황에 따라 배터리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구동력으로 바꾼 뒤 주행한다. 엔진이 구동 축에 직접 연결되지 않아 엔진 작동의 자유도가 높은데, 엔진의 최고 효율 지점에서 작동할 수 있어 연비를 높일 수 있다.

마지막 엔진 드라이브 모드에선 엔진 출력이 직결 클러치를 통해 직접 구동력으로 전달된다. 고속 크루즈처럼 모터 구동보다 엔진 구동 효율이 더 좋은 영역에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 연비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엔진 드라이브 모드 구조는 혼다의 독자 기술로 고속 상황에서도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다.

실제 이날 시승회를 통해 주행해본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는 경쟁사 동급 하이브리드 대비 주행감이 탁월하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 엔진 소음이 거의 없을뿐더러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도 주행감이 뛰어났다. 두 차량 모두 180km/h 속력에서 주행해봤는데, 저속 주행과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안정감이 느껴졌다. 혼다가 간담회까지 개최하며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자랑한 이유를 알 수 있게 했다.

혼다는 이러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올해 어코드 하이브리드, CR-V 하이브리드를 주력 모델로 삼아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의 지난 1분기 기준 판매량은 각각 182대, 126대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50.6%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덕분에 1분기 판매량도 전년 대비 102.3% 증가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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