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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반감기 지난 '비트코인', 시세 상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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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업비트에서 16시 7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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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반감기가 지나며 비트코인의 시세가 9500만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반감기 후 소폭 상승하며 이후 비트코인의 시세에 눈길이 쏠린다.

2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45% 증가한 952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동부시간 기준 네번째 반감기를 지나왔다. 반감기는 채굴자에게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되는 비트코인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하는데, 이는 4년에 한번씩 돌아온다.

최근 비트코인 반감기가 지나가며 채굴자들의 보상은 기존 6.25 비트코인에서 3.125 비트코인으로 줄었다. 반감기 직후에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의 보상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한다. 이 때문에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시세 상승 요인으로 꼽혀왔다. 실제 2012년, 2016년, 2020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은 급격한 가격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2012년 반감기 이후 1년 뒤 비트코인의 가격은 8069% 증가했고, 2016년 반감기 후 1년 뒤 284%, 2020년 반감기 후 1년 뒤 559% 상승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반감기는 반감기에 앞서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돼 큰 가격 상승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최근 비트코인은 반감기 전 지난 3월14일 최고가인 1억을 찍은 뒤 9300만원대에서 등락중이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며 "이에 반감기 이후에도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알고리즘의 특성으로 이벤크가 이미 예상돼 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반감기 이벤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본다"며 "비트코인이 여전히 과매수 상태며 금과 비교한 변동성 조정 가격 45000달러, 반감기 이후 예상 생산 비용 42000달러를 웃돌고 있어 반감기 이후 하락을 예측한다"고 말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총 33차례의 반감기는 예정된 이벤트인만큼 일정 부분 선반영됐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반감기 효과는 반감기를 거듭할수록 약화되고 있는 점도 염두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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