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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김민석? 서영교? 박찬대?...'거대야당 2인자' 향한 경쟁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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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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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끝났지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더 치열한 선거전이 시작된다. 다음달 3일 치러지는 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거다.

이번주 중 후보 접수가 있을 전망인 가운데 서영교, 박찬대, 민형배 의원 등이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민석, 김성환 의원 등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당의 2인자에 해당하는 원내대표는 통상 3선 이상의 의원들이 맡는다.


상징성 큰 22대 국회 1기 민주당 원내대표···누가 도전하나


이번 총선에서 당선돼 3선 의원이 되는 박찬대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대와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 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4선 고지를 밟는 서영교 의원도 일찌감치 원내대표 도전의 뜻을 굳혔다. 이번 총선 서울 중랑갑에서 승리한 서 의원은 최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선거에 나갈 결심을 했다"며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민생을 살릴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다른 한쪽으로는 파괴된 민주주의를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자신의 대국민 소통 능력,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지내며 '여수·순천 10·19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대한 수정안'(여순사건특별법) 등 굵직한 다수의 법안들을 처리한 입법 능력, 최고위원으로서 이재명 당대표와 호흡을 맞춘 이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서 의원 외에도 김민석 의원(4선, 이하 22대 국회 기준), 김성환 의원(3선)이 머니투데이에 원내대표 출마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재선이 되는 민형배 의원은 '원내대표=3선 이상'이란 관례를 깨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의원은 이번 총선 국면에서 상황실장을 맡아 민주당 승리에 기여했단 평을 받는다. 김성환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21대 국회에서 인재위원회 간사를 맡는 등 당의 전현직 대표들과 주요 업무에서 호흡을 맞춰 깔끔한 일처리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4선 의원이 되는 박범계 의원, 21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박주민·진성준 의원과 21대 국회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낸 조승래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박정 의원이 의원들의 의견을 들으며 출마를 고민중이라 밝혔다.

이밖에 4선 의원이 되면서 국회 부의장직에도 도전할 수 있는 남인순·한정애 의원이 원내대표 하마평에 오르고 있고, 3선 고지에 오른 한병도·김병기·김영진·송기헌·백혜련 의원 등도 꾸준히 거론된다.


원내대표는? 예산·입법 주무르는 당내 서열 2인자···상임위 구성 권한도

원내대표 제도는 2003년 열린우리당이 당시에 민주당과 분당하면서 처음 도입했다. 첫 원내대표는 고(故)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원이었다. 기존에 당 총재가 임명하던 원내총무에서 한층 격상된 것으로 소속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됐으며 원내 중심, 정책 강화의 정치를 한다는 취지도 담겼다. 원내대표의 탄생과 함께 '당정 분리'란 개념도 강화됐다.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을 주도하고 입법과 예산을 주무르는 당내 서열 2위의 자리다.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국회 운영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 소속돼 국가정보원 등 주요 비공개 정보 열람권도 갖는다. '원내사령탑'이라고도 불리며 원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정책 결정 등 당론을 정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의원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자리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 161개를 차지했고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이 비례대표 의석 14개를 차지했다. 비례대표 의석 중 총 8개가 민주당이 추천한 인사 몫이며 나머지는 진보당, 시민사회 추천 몫이다. 따라서 22대 국회도 21대에 이어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거야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과 민주연합의 합당이 이달말까지 완료되면 민주연합 내 민주당 예비 초선 의원들도 원내대표 투표권을 갖게 된다.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총 4년 임기 가운데 통상 1년씩 1~4기로 나눠 선출된다. 특히 1기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에서 처음 구성되는 각 상임위원회 소속 위원 및 간사 배분권을 갖기 때문에 그 임무가 막중하다.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직후라 야당에 쏠린 관심도 큰 상황이기 때문에 1기 원내대표가 갖는 상징성은 더 클 수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정권심판이란 민심을 확인한 직후이기 때문에 이번 국회 민주당 1기 원내대표를 맡으면 해야 할 일도, 할 수 있는 일도 많을 것"이라며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새 원내대표에 의욕을 보이는 경쟁자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의원들이 뽑는 의원···"새 원내대표에 '이것'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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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원내대표 선거는 통상 당 소속 재적의원의 과반수를 득표하는 후보자가 당선되는 형식으로 치러져왔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간 결선투표를 진행해 최종 당선자를 가리는 형태다.

원내대표는 그야말로 의원들이 뽑는 의원인 만큼 원내 구성원들의 의사가 중요하다. 원내대표 선거 기간 중 후보들은 분·초를 쪼개 투표권을 가진 의원들을 여러 경로를 통해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공약을 낸다. 이번 총선에 당선된 의원들은 정권심판의 민의를 잘 수행하는 한편 민생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당 안팎과 두루 소통을 잘 해내며 다양성을 중시할 수 있는 의원이 원내대표 적임자라고 봤다.

민주당에서 3선을 하게 된 A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에 "당을 하나로 모아 개혁과제를 제대로 해 나가실 분이 원내대표 적임자"라고 말했다. B 의원은 "이번 총선 결과에 정권심판적 성격이 있지 않나"라며 "개혁과제를 입법화하는 작업을 잘 해낼 능력, 강한 실천력이 중요할 것이고 당 안팎에서 협상과 협의를 얼마나 신속하게 잘 해내느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C 의원은 "4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막중한 책임을 민주당에 부여했다"며 "여당일 때보다 상황이 복잡하고 어렵지만 국민들의 뜻을 잘 반영해 일을 잘 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D 의원은 "'고집'과 '그립(Grip)감'(장악력)은 다르다"며 "현재 당내 계파가 정리된 것처럼 보여도 여전히 다양한 계파가 존재한다. 정책과 전략 방면에 모두 밝은 분이 강단과 통솔력을 갖고 일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 의원은 "막 밀어붙이기보다 정부, 여당과 대화를 잘 이끌어내는 사람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 의원은 "민생이 중요하다"며 "특히 선명한 민생 정책노선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G 의원은 "최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주로 수도권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었다"며 "따라서 당 의사결정이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되는 측면이 있어왔는데 이는 다양성 측면에서 고민해야 할 지점"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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