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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이슈 G7 정상회담

野 “尹, G7 초대도 못 받아”…대통령실 “의장국 유럽이면 아프리카 주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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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해 5월 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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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20일 “우리나라가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며 “‘글로벌 중추국가’의 기치를 내걸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G7 플러스 외교’가 무색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중(對中) 관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미·일을 비롯한 서방국과의 연대를 강화해 왔음에도 이런 결과라니 참담할 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한반도 신냉전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 정세를 논의할 중요한 자리에서 사실상 배제된 것과 다름없다”며 “그간의 실패한 외교·안보 정책을 성찰하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언론에 배포한 ‘G7 초청 문제 관련 참고자료’에서 “G7 정상회의 초청국은 매년 의장국의 관심 의제에 따라 선정됐다”며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자국 내 이민 문제와 연결된 아프리카·지중해 이슈 위주로 대상국들을 선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2011년 프랑스, 2015년 독일, 2017년 이탈리아의 경우 모든 초청국을 아프리카 국가로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7개 선진국 그룹으로, 그 해 의장국이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를 정상회의 등에 재량껏 초청한다. 한국은 2008·2016·2020·2021·2023년 초청받았다.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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