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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르포] 엄청난 양 활전복이 '와르르'…"선별기로 작업하니 빨라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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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완도 망남리 전복 양식장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 연계 탐방'

먹이용 미역·다시마 등도 함께 키워

해수부, 고차가공식품 20건 개발 계획

동아시아·서구권까지 수출 다변화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박진숙 기자 = 지난 18일 전남 완도 망남리의 전복 가두리 양식장에서 한 어민이 건져 올린 전복을 다시 바구니에 옮겨 담고 있다.act@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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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아시아투데이 박진숙 기자 = 전남 완도의 전복 양식 가두리에서 엄청난 양의 전복이 올라왔다. 어부들은 전복을 바구니에 옮겨 담고는 다시 은색 접시에 하나씩 올렸다. 접시에 담긴 전복은 한 바퀴 회전하며 무거운 것 먼저 바구니로 떨어졌다. 전복 선별기라고 하는 디지털 방식을 통해 사람이 일일이 무게를 재지 않고 손쉽게 전복을 선별한 것이다.

지난 18일 전남 완도군 망남리의 전복 양식장을 탐방했다. 망남리 양식장의 전복 생산 현황은 82세대 151명으로, 이번 탐방은 해양수산부의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과 연계해 진행했다.

전복 선별기가 보급된 지는 10여 년 정도로, 국비는 반영되지 않아 군(郡)비를 받아 진행한다고 한다. 가격은 800~1000만 원 정도다.

이날 현장을 함께 방문한 류선형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장은 "아무래도 바닷물이 들어가다 보니 전복 선별기는 반영구적으로 오래 사용하지는 못한다"면서 "세척을 잘 하면 평균 5년인데, 바닷물을 씻어내지 못하면 3년 정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전복산업 중장기 발전 방안으로 전복 크기 분류체계를 개편했는데, 1㎏당 개수로 분류했던 기존 전복 분류체계를 '특대·대·중·소' 단위로 단순화했다. 덕분에 소비자의 이해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전복 선별기를 통한 분류도 원활하게 했다.

또 전복 원물을 선호하는 소비시장을 고려해 특대와 대는 활전복용, 중·소는 가공용으로 유통망을 분리했다고 해수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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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진숙 기자 = 지난 18일 전남 완도 망남리의 전복 양식장에서 끌어올린 가두리에 담겨 있는 전복들.act@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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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가두리를 건져 올리니 햇빛을 받은 전복들이 아래로 계속 도망쳤다. 류 과장은 "전복이 음지에서 자라다 보니 햇빛을 싫어한다"며 "음지의 자식들이라 할 수 있다"며 우스개를 던졌다.

전복 양식장의 특이한 점은 전복 먹이용으로 미역과 다시마도 함께 키운다는 점이다. 망남리 전복 양식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다시마를 함께 키우고 있었다.

류지호 해수부 양식산업과 행정사무관은 "1주일에 한 번씩 미역이나 다시마를 먹이로 주는데, 사람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라는 건 1년이지만 3년 정도 자라야 최적"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앞으로 전복을 활용한 고차가공식품을 2030년까지 20건 개발해 죽·국의 첨가물로만 활용됐던 전복 가공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일본에 편중된 전복 수출을 동아시아와 서구권까지 다변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수출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홍래형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지난해 전복 수출량은 2580t으로, 이 중 78%에 해당하는 2020t을 일본에 수출했다"며 "전복에 익숙한 중화권과 베트남은 활전복, 전복에 익숙하지 않은 동남아와 서구권 등은 전복 가공품을 판매해 수출량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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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진숙 기자 = 지난 18일 전남 완도 망남리의 전복 가두리 양식장 근처에서는 전복의 먹이용으로 다시마도 함께 키우고 있다. act@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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