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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여자바둑의 ‘미래’ 김은지, 중국 5위 구쯔하오 격파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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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은지 9단이 20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중국의 구쯔하오 9단과 온라인으로 응씨배 56강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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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9단이 중국의 강호 구쯔하오 9단을 꺾었다.



김은지는 20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10회 응씨배 56강전 온라인 대국에서 구쯔하오를 221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했다.



김은지는 이번 대회 국내 여자부 예선을 거쳐 본선 56강에 진출했고, 이날 중후반 현격한 우세를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침착하게 착수하는 모습에서 최정 9단과 함께 한국 여자바둑을 이끌고 나갈 간판 기사의 풍모를 보였다.



김은지는 21일 오후 1시부터 중국의 왕싱하오 9단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 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시드를 받아 16강에 선착해 있다.



응씨배는 4년마다 열리지만 코로나19로 지난해 뒤늦게 9회 대회 우승자(신진서)가 결정됐고, 올해 말에 10회 대회 결승이 예정돼 있다.



이날 56강전에서 한국 랭킹 2~4위인 변상일 박정환 신민준 9단이 각각 승리하며 28강에 진출했다. 원성진 9단과 김진휘 7단도 합류했다. 하지만 김명훈 한승주 홍성지 이지현 박건호 안국현 9단은 56강전에서 탈락했다.



21일 열리는 본선 28강에서는 16강 진출자 14명을 가리는데, 변상일은 커제 9단, 신민준은 황밍위 6단과 대결한다. 박정환은 일본의 여자 대표 우에노 아사미 5단, 원성진은 이야마 유타 9단, 김진휘는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맞붙는다.



응씨배에서는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 반)이다. 응씨배의 우승 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인 40만달러(5억4000만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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