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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테슬라, 가격 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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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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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모델Y, 모델S와 X 등 3개 전기차종 가격을 각각 2000달러 인하했다. 모델Y 재고를 소진해 모델Y 개량형 판매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이지만 수요 부진 우려를 가중시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E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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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0일(현지시간) 전기차 가격을 또 인하했다.

전 세계 베스트셀러 전기차인 모델Y와 고급 세단 모델S,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 가격을 떨어뜨렸다.

테슬라 가격 인하는 투자들의 수요 둔화 우려를 다시 자극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모델Y, 2000달러 인하


테슬라는 이날 자사의 미국 웹사이트에서 모델Y와 모델S, X 기본 옵션 가격을 각각 2000달러씩 인하했다.

모델Y는 이제 4만3000달러부터 시작하고, 모델S와 X는 각각 7만3000달러, 7만8000달러가 기본 모델 가격이다.

지난 12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내리 엿새를 하락한 테슬라 주가가 22일 장이 열리면 더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23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테슬라가 시장의 낮아진 눈 높이조차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2분기 실적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비관이 확산될 수밖에 없게 됐다.

가격 인하는 수요 둔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이면서 동시에 마진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미 올 1분기 저조한 실적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2일 공개한 1분기 출하 대수는 약 38만7000대로 전년동기비 9% 가까이 감소했다.

창사 이래 두 번째 감소이자, 감소 폭으로는 사상 최대였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출하 통계 발표일이 가까워지자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보다도 약 2만대 적었다.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출하 대수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한 상태다.

배런스는 팩트세트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의 2분기 테슬라 출하대수 전망치가 51만대에서 47만2000대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출하대수 46만6000대보다 1% 많은 규모다.

이날 추가 가격 인하를 감안할 때 시장 전망이 더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모델Y 개량형 출하 앞두고 가격 인하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수요 자체가 많지 않은 모델S와 X, 또 모델Y에만 국한됐다.

모델Y와 함께 테슬라 주력인 세단 모델3는 기본 가격이 약 3만9000달러도 이전과 같았다.

모델Y 가격 인하는 개량형 모델Y를 내놓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보인다.

한 번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더 길어진 모델Y 개량형을 내놓기 전에 기존 모델Y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가격 인하에 나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모델3는 지금 주문하면 5~6월 사이에 출고되기 때문에 굳이 가격을 내릴 이유가 없다.

모델Y는 다르다. 주문하면 바로 받아 볼 수 있다.

테슬라는 12일 이후 지난 엿새 동안 주가가 15.78% 급락했다. 올해 전체로는 40.82% 폭락했다.

시가총액도 이제 4682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시가총액 순위도 18일에는 월마트에 추월당했고, 19일에는 미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에 역전당했다. 지금은 미 상장사 가운데 시총 순위가 17위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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