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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 "이스라엘 추가도발시 대응"…즉각적 보복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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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추가도발시 대응"…즉각적 보복 없을 듯

[앵커]

이란의 공습에 재반격을 예고해 온 이스라엘이 엿새만인 어제 보복 공격을 단행하면서 중동전쟁이 일촉즉발 상황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는데요.

이번 공격에 대한 이란의 구체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삼 기자.

[기자]

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에 대한 이란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이 조금 전 외신을 통해 공개가 됐습니다.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추가 공세 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만약 이스라엘이 또 다른 모험주의를 원하면서 이란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면, 우리의 다음 대응은 즉각적이 될 것이며, 최대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이었는데요.

적어도,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에 대해서는 군사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 확전 자제 기조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현지시간 19일 새벽 4시쯤, 이란 중부 이스파한에 있는 군사기지를 겨냥해 이뤄졌는데요,

이곳은 이란의 핵시설들이 위치한 아주 민감한 지역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스라엘은 아직 이번 공격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미국 당국자들과 내부 소식통들은 외신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사태가 더욱 악화할지, 아니면 일단락될지 여부는 다시 이스라엘의 추가공격 여부에 달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의 이번 공방 과정을 보면, 먼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습했고, 이에 대해 13일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겨냥해 대규모 보복공습을 단행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엿새만인 어제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가한 셈인데요.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로서는 때리고 맞고, 다시 보복한 상황으로 일단 상황관리로 전환할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중동 정보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공격이 추가로 진행되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익명의 중동 정보 소식통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소식이 전해진 지 약 2시간 30분 후 CNN에 이란과 이스라엘의 국가 대 국가 차원 직접 공격은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도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이 제한적인 범위에서 이뤄졌다면서 긴장 격화를 원치 않는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이번 공격의 주체와 피해 규모 등에 대해서도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측은 대공 미사일로 무인기들을 격추했고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겉으로는 대수롭지 않은 공격이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번 이란 공격 이후 말을 아끼며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 직후 미국과 이스라엘 국방장관 사이에 전화 협의가 진행됐는데요

미국 국방부는 중동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외부에 공개했습니다.

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역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어떤 공격 작전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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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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