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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군산에 '하늘의 암살자' 떴다…한미 연합훈련에 리퍼 첫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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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일 전북 군산서 연합편대군 종합훈련 진행

25종 100여대 항공전력과 장병 1400여명 투입

한미 전투기, 적 공격 사전 차단·무력화 임무 수행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북 군산기지에서 실시된 2024년 '연합편대군 종합훈련'(KFT)에 처음 참여한 MQ-9 리퍼.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4.04.19.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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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국방부 공동취재단 = 한국과 미국 양국은 4월 12일부터 26일까지 약 2주간 전북 군산기지에서 2024년 '연합편대군 종합훈련'(KFT)을 진행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실시되는 최대 규모의 연례 연합공중훈련인 KFT에는 25종 100여대의 항공전력과 장병 1400여명이 투입됐다.

19일 오후 국방부 공동취재단이 공군 군산기지 활주로에 들어서자 각종 계측장비와 연결된 채 출격전 점검을 하고 있는 미 공군의 무인공격기 MQ-9 리퍼가 취재진을 맞았다. 하늘의 암살자라 불리는 리퍼가 KTF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잠시 후 활주로 남쪽에서 섬광이 번쩍이는 듯 하더니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가 군산기지 위를 한 바퀴 선회 한 후 사뿐히 활주로에 내려 앉았다.

뒤이어 미 공군의 F-16 전투기들이 연이어 날아왔다. 앞선 한국 공군과는 달리 미군 F-16 전투기들은 착륙을 하려다 기체를 좌우로 흔드는 퍼포먼스를 서너 차례 선보이더니 군산기지 활주로에 착륙했다.

한·미 공군 전투기들은 취재진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인 이날 오전 이륙해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이동식 미사일발사대(TEL) 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지로 복귀했다.

공군 관계자는 "한미 전투기들은 먼저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으로 획득한 표적을 최단 시간 내 타격해 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무력화하는 긴급항공차단(X-INT) 임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국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 2대와 미 공군 F-16 전투기 3대가 공중에서 집결해 필승사격장에서 적의 이동식 미사일발사대(TEL) 모의 표적을 향해 정밀유도폭탄(GBU-12)을 투하, 명중시키는 정밀타격 역량을 선보였다.

잠시 적막했던 군산기지 위로 한국 공군의 FA-50, KF-16, KA-1 항공기와 미 공군의 A-10 항공기들이 줄지어 날아왔다. 대규모 '방어제공훈련(DCA)' 등을 마치고 복귀하는 전력들이었다.

공군 관계자는 "훈련기간 한·미 공군은 항공차단(AI), 방어제공(DCA), 긴급항공차단(X-INT), 근접항공지원(CAS) 등 다양한 전술훈련을 하면 하루 평균 100회 정도 출격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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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9일 전북 군산기지에서 실시된 연합편대군 종합훈련(KTF)에서 F-15K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4.04.19.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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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를 마친 항공기들의 착륙이 마무리되자 이번엔 활주로 북쪽 끝에서 미 해병대의 F-35B 전투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4대의 F-35B 전투기가 줄지어 유도로를 따라 취재진 앞을 지나 활주로 남쪽 끝으로 이동했다. 잠시 후 우렁찬 엔진음으로 토해내며 창공을 향해 힘차게 날아 올랐다.

이어 무인공격기 MQ-9 리퍼도 소리없이 이륙했다. 정밀유도폭탄(GBU-12)으로 적 지상전력으로 가정한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서였다. 얼마 후 F-35B와 MQ-9 리퍼가 유무인 복합 작전을 통해 적의 지대공 위협무력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외에도 한국 공군 KF-16 2대와 F-15K 1대, 미 공군 F-16 2대와 미 해병대 F-35B 1대가 다수의 저·고속기와 순항미사일, 무인기 등의 동시 침투에 대응하는 복합적인 시나리오를 적용한 훈련에서 4·5세대 전투임무기 간 통합 임무수행능력을 함양했다.

한국 측 훈련통제반장인 이상택 29전대장(대령)은 "한·미 공군은 적 도발 시 즉각 격퇴할 수 있도록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강력한 한·미연합전력을 현시하고, '즉·강·끝! 행동하는 군(軍)' 구현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측 훈련지휘관인 마이클 맥카시 미 8전투비행단 작전전대장(대령)은 "이번 훈련은 동맹의 전력을 향상 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며 "한·미 공군이 적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격퇴할 수 있는 강력한 연합 전력을 현장에서 현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공군 F-35A 조종사 김성준 소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조종사 간 긴밀한 팀워크를 실감했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실전적 훈련을 거치며 어떠한 적의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대적필승의 자신감을 키웠다"고 전했다.

미 해병대 F-35B 조종사 저스틴 헨리 대위는 "다른 나라, 다른 비행장에서, 다른 나라의 항공기와 함께 훈련하는 것은 상호운용성이나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한국 공군 조종사들과 처음 함께 훈련했는데 굉장히 뜻깊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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