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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경찰, 파업 불참 ‘전공의 블랙리스트’ 공개한 의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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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공의 집단사직에 동참하지 않거나 병원에 복귀한 일부 전공의들의 실명이 포함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퍼뜨린 의사들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세계일보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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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18일 전공의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이 담긴 ‘참의사 명단’을 온라인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게시해 전공의들을 압박한 혐의로 의사 5명에 대해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가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파견한 ‘공중보건의 명단’을 페이스북에 올린 의사 1명에 대해서도 같은 날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들은 메디스태프에 해당 명단 등을 게시한 혐의 등으로 앞서 입건됐다. 복귀하려는 의사들을 압박해 정부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블랙리스트 작성 이유와 제3자와의 관련성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들이 올린 참의사 명단은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를 의사 커뮤니티에서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공개한 명단이다. 해당 게시글에는 수련병원 70여곳에서 일을 멈추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 과와 관련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의사 집단행동 관련해 의사를 압박하는 내용 등의 글을 온라인에 올린 20여명을 특정해 조사 중이다. 전공의 집단행동 지침을 작성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퍼뜨린 군의관 2명 중 1명과 ‘공보의 명단’을 유출해 올린 의사와 의대 휴학생, ‘공보의 태업지침’을 게시한 의사를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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