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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새미래' 이석현 "'이낙연 악마화', 억울함 풀려면 국민 마음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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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 '이석현 체제' 첫 비대위회의 개최

"총선 참패는 지도부 잘못…자신 탓하며 '재창조'해야"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19일 "'이낙연 악마화'에 대한 억울함을 푸는 것은 우리 당원의 충심이 국민 마음속에 전달되도록 길을 열어줄 때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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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비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새로우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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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는 패배의 원인을 속속들이 점검해서 남김없이 뜯어고칠 것이고, 재창당의 정신으로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로운미래가 총선에 참패한 것은 지도부가 잘못해서 진 것인 만큼, 저를 포함해 지도적 위치에 있던 사람들은 반성해야 한다"며 "정치 공학에만 매달려 있다가 신선함을 잃었고, 내세우는 건 새정치였는데 방법은 구태정치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처음에 신당을 만들겠다고 할 때는 지지도가 10%로 국민의 기대감을 보여줬는데, 협상과 창당 과정에서 곤두박질쳤다"며 "국민을 원망하기보다는 우리 자신을 탓하면서 재창조를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새미래 당원들은 열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당원들인 만큼, 이제 우리는 당원을 믿고 가야 한다"며 "민주당 100만 당원이 1년 동안 모은 당비가 4억원 정도였는데, 우리 당원들은 계좌를 오픈한 지 3일 만에 4억원을 달성하는 등 열성적이고 창의성이 뛰어난 당원"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순수한 그 열정이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을 뚫고 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가 길을 만들어줄 때 우리 당이 다시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미래는 4·10 총선에서 1석이라는 성적표를 받자,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총사퇴했다. 당은 위기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비대위원장 지명 권한을 위임받은 이 대표는 이 전 부의장을 지명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여러 차례 강권을 뿌리칠 수 없었고, 총선 후 허탈해하는 당원들 마음을 외면하기는 더욱 어려웠던 만큼, 이왕 결심한 거 제대로 하겠다"며 비대위원장 수락 의사를 밝혔다.

지도부는 이날 첫 비대위회의를 시작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김대중·김영삼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다"며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 되게 하시고 우리 새로운미래를 살려달라고 호국영령께 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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