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앤다커 모바일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크래프톤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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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앤다커(Dark And Darker)’는 앞서 해보기 시작과 함께 팬을 양산해낸 던전 탐험게임이다.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몬스터, 사망시 모든 것을 잃는 시스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상대 플레이어와의 전투 등 게임 특유의 하드코어함은 특히 유럽과 북미 게이머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다만 이후 넥슨과 개발사 아이언메이스가 지적재산권에 대한 소송을 시작했고, 가장 인기를 끌 시점에 급제동이 걸렸다.
이후 다크앤다커는 작년 8월 국내 인디게임 플랫폼 차프게임즈와 자체 플랫폼을 통해 출시됐으며, 지난 3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다만 그 동안 ‘던전본’, ‘던전 스토커’ 등 수많은 던전 크롤러 아류작이 발표되며 그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게임에 대한 기대 역시 이전만 못한 모양새다.
그러던 작년 11월 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깜짝 공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2023 지스타 시연에서는 원작 감성을 모바일로 잘 옮겼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모바일이라는 대중적이고 가벼운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많은 팬들이 기대를 모았다. 그런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오는 22일부터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하는데, 게임메카는 게임을 미리 체험할 기회를 얻었다.
▲ 다크앤다커 모바일 로비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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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다크앤다커와 유사하게 매콤한 기본 플레이 방식
다크앤다커 모바일 진행은 원작 기본 구조를 거의 그대로 따른다. 플레이어는 던전에 들어가서, 적과 싸우고 장비를 파밍한 뒤, 포탈을 찾아 탈출해야한다. 전투 역시 원작과 유사하게 자신이 장착한 단검, 창, 활, 검 등을 휘두르는 방식이다. 무기가 벽 등에 막히거나, 문이나 상자를 열 때 시간이 필요한 등 하드코어한 요소 역시 그대로 계승됐다. 그만큼 상대 플레이어와 전투에서 승리하거나, 가까스로 던전에서 탈출했을 때 쾌감이 상당했다.
▲ 로그, 바바리안, 레인저 등 5개 직업 선택 가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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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을 열거나 포션을 마실 때 시간이 필요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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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스트에서는 고블린 동굴, 잊혀진 성 맵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장비 레벨에 따른 입장 조건이 존재하며, 노말, 하드, 나이트메어 순으로 필요 레벨과 난도가 상승한다. 상위 지역에서는 몬스터가 강해질 뿐만 아니라 종류도 다양해지며, 나이트메어부터는 함정이 늘어나고 보스도 등장한다. 예외적으로 헬 난이도는 장비 레벨과 무관하게 진입할 수 있으나, 적은 나이트메어보다 훨씬 강하다.
▲ 테스트에서 플레이 가능했던 지역 고블린 동굴과 잊혀진 성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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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자를 여니 미믹이 공격!;(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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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강력한 보스 동굴 트롤, 공격 세 번에 사망했다;(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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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스마트폰에서도 원작의 재미 요소를 모바일로 옮기려는 개발진 노력이 돋보였다. 우선 최적화가 매우 훌륭했다. 본 기자는 2018년 출시된 갤럭시 노트 9로 플레이했는데, 게임 진행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 서버 문제나 강제종료도 거의 겪지 못했고, 로비 진입 도중 튕긴 적은 있지만 스테이지에 진입한 후에는 약간의 랙과 프레임 저하만 경험했다.
모바일 이용자를 위한 보조 시스템도 많았다. 우선 조준 보조 기능이 지원되어 기본 무기와 원거리 무기 모두 적을 맞추기 용이했고, 원거리 무기도 손에 익는다면 쉽게 적을 맞출 수 있었다. 또한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시해줘 모바일 환경에서 사운드 플레이를 어느정도 구현했다. 광원 없이는 한치 앞도 잘 보이지 않던 원작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지역이 밝아 스마트폰 화면의 제한된 시야와 답답함도 해소했다.
▲ 함정, 가장 어두운 구역도 횃불 없이 진행 가능;(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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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자국이 시각적으로 표현되어 사플을 구현, 조준 보정도 지원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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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의 경우 근거리, 원거리 공격 모두 방향을 표시해 회피를 용이하게 만들었다. 물론 플레이어 공격 방향은 표시되지 않는다. 또한 전반적으로 몬스터 공격 패턴이 단순한 편인데, 섬세한 조작이 어려운 모바일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몬스터가 예고 없이 연속 공격하는 패턴만 선보여도 빠르게 회피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다만 조작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특히 오른손으로 무기 공격, 스킬 사용, 점프, 바라보는 방향 조정 등을 동시에 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옆을 보려다 공격을 하거나, 점프하려다 앉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보스 동굴 트롤의 경우 점프로 피하는 하단공격이 존재해 이를 알고도 조작 실수로 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조작 버튼의 경우 커스터마이징이 매우 자유로워 원하는 자리에 키를 배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모바일이라는 플랫폼 특성상 엄지손가락 둘만으로는 복잡한 조작이 어려웠다.
▲ 몬스터 공격 방향 표시, 회피를 쉽게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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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작 커스터마이징 지원, 다만 엄지 하나로는 여전히 부족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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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시스템과 향후 BM에 대한 우려
다크앤다커 원작은 기본적으로 고난도 게임인 만큼,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입장벽을 완화하려는 시도를 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후원과 보험 시스템이다. 후원은 플레이어가 죽어 모든 장비를 잃어도 최소한의 기본장비를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던전에서 모든 장비를 잃어도 한 두번 정도는 무료 후원 장비로 다시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원작에는 없는 장비 보험 시스템도 존재한다. 우선 장비를 강화할 수 있는데, 피해량 뿐만 아니라 사망시 아이템 보존 확률이 증가한다. 여기에 더해 던전에 진입할 때마다 보험권을 한 장 소모하는 방식으로, 사망시 각 장비별 40% 확률로 잃어버리지 않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다만 보험권이 있어도 현재 장비하지 않은 아이템, 소모품과 재료아이템 등은 모두 잃는다.
▲ 강화시 장비 보존율 증가;(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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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시 장비 보존율을 높여주는 장비 보험권;(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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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런 보험 시스템에 대해 약간 우려스러운 부분은, 장비 보험권을 백금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테스트 버전에서는 이벤트 보상 외에 백금화 획득 경로가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던전에서는 구할 수 없는 특별한 주화’라고 소개된 만큼 현금 구매와 연관된 것으로 추측된다.;
보험권 획득 방법은 백금화 구매와 이벤트, 레벨업 보상뿐이다. 보험은 플레이어 장비를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타인이 이를 습득하는 것을 막는 효과도 동시에 가진다. 보험권 판매가 주요 BM처럼 보이는 만큼, 이를 페이 투 윈(P2W) 요소로 느끼는 플레이어들도 있을 수 있다.
▲ 실패해도 지속적인 도전을 유도하는 후원 시스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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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유료 BM에는 보관함과 인벤토리 증가가 있다. 둘 모두 백금화를 지불해 늘릴 수 있다. 보관함의 경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분량도 적지 않고, 더 늘려도 편의성 증가에 가깝다. 다만 원작과 달리 모든 아이템이 1칸을 차지하는 게임 특성상 인벤토리 크기 증가는 파밍하는 아이템 증가로 이어진다. 파밍하는 아이템 수량과 편의성이 백금화를 통해 증가하는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한 유저 반발이 있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하루 당 제한은 존재하지만, 백금화를 금화로 직접 환전할 수 있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상점에서 판매하는 상품뿐만 아니라 거래소에서 다른 유저들이 올린 아이템도 금화로 구매하기 때문에, 인게임 경제 등 어려 부분에서 다소 우려스러운 방향이다. 다만 현재는 테스트 단계인 만큼, 정식 출시 때는 BM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 강력한 적, 쫄깃한 탈출 모두 모바일로 적절히 구현한 게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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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앤다커 모바일은 특히 최적화가 매우 우수하며, 원작만큼 박진감과 긴장감 넘치는 시스템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일부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플랫폼 한계상 조작이 다소 불편하며, BM 부분은 유저들이 반발할 수 있는 요소들이 일부 섞여있었다. 오는 22일부터 진행되는 테스트를 통해 유저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인 다음 개선한다면, 고난도게임에 대한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으리라 본다.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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