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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뭘 본 거지?" 말 타고 음식 배달한 20대男, SNS 스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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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국계 호주인 남성 스탠리 첸(23)이 호주 시드니 인근 지역에서 말을 타고 음식 배달에 나선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사진 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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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말을 타고 음식을 배송하는 배달원이 소셜미디어에서 유명세를 탔다. 반면 배달 플랫폼은 이런 방식으로 이동하는 그를 금지 조치했다가 현재는 해제한 상태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교외 패딩턴 지역에서는 최근 우버이츠(Uber Eats) 배달원으로 일하는 중국계 호주인 스탠리 첸(23)이 검은 말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한 행인이 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리자 조회 수가 나흘 만에 300만회를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됐다. 영상이 확산한 이후 첸은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쳐다본다"며 "말을 쓰다듬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말을 타는 첸은 인기를 얻었지만 우버이츠로부터는 접근을 차단당했다. 동물을 이동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우버이츠 측은 "한 주문자가 최근 동물 배달에 대한 우려 섞인 피드백을 보냈다"고 밝혔다.

첸은 자신의 말 레이라니는 동물이 아니라 '여왕'이기 때문에 음식 배달 플랫폼에서 퇴출당해선 안 된다고 농담했다. 그는 자신의 틱톡 팔로워들에게 "저와 라일라니가 배달하는 모습을 더 보고 싶다면 우버에 연락해 결정을 취소하라고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우버이츠는 얼마 후 결국 첸의 계정을 풀어줬다. 복귀한 첸은 앞으로 말이 아닌 기괴한 자전거를 이용해 배달하겠다고 알렸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여전히 말이 배달하는 음식을 먹길 원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만약 말이 배달해준다면 많은 팁을 줄 것", "내가 본 것 중 가장 멋진 이동 수단이다. 음식이 식어서 왔든 누가 상관하겠나, 중요한 건 어떻게 배달됐느냐다", "적어도 전기 충전이 필요하진 않겠다. 말은 기껏해야 길 위의 나뭇잎을 먹을 것", "음식이 오는 동안 배고파 죽을 것 같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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