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이슈 로봇이 온다

폴리그린, PET 플레이크 자동 생산하는 AI 분리수거 로봇 선보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폴리그린 관계자가 지난 1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AI 분리수거 로봇에 페트병을 집어넣는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폴리그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버려지는 페트(PET)병을 수거해 고품질 페트 플레이크를 생산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이 출시됐다.

부산의 벤처기업 ‘폴리그린’은 AI로봇 ‘리펫토리(RePETory)을 개발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 출품했다고 18일 밝혔다.

리펫토리는 사람이 빈 페트병을 투입하면 투명한 페트병과 색상이 들어있는 페트병을 자동으로 분리한다. 투명 페트병은 로봇 내에 내장된 설비에 의해 플레이크 형태로 잘게 분해된다. 분해된 플레이크는 곧바로 재활용 공정에 투입 가능하다.

만일 이물질이 들어있거나 라벨을 제거하지 않은 페트병이 투입되면 ’이물질·라벨을 제거해달라‘는 안내와 함께 이를 되돌려준다. 재질이 다른 뚜껑과 뚜껑고리는 잘라내 따로 보관한다.

서봉만 폴리그린 대표는 “리펫토리는 2021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의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최적의 장비”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용 후 깨끗한 상태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와 동시에 페트 단일재질 플레이크로 만들면 수거·운송과정에서 일어나는 2차 오염의 걱정이 없을 뿐더러 별도의 선별과정 없이 가장 효율적인 고품질의 재활용 페트 플레이크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페트병 처리 과정을 자판기 크기의 장비 1대로 최소화해 만든 것이 리펫토리의 가장 큰 강점”이며, “리펫토리 보급과 확산은 탄소중립과 기후·환경위기에 대응하는 좋은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리그린은 ’순환자원 생산 AI 로봇‘을 전문적으로 설계·제작하고 있으며 앞으로 순환자원 종합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