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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민주당 당선인 7명, 공약이행 약속하며 대전시와 협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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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당선인, 대전시정 비판하며 갈등 예고하기도

연합뉴스

대전시와 협치 강조하는 민주당 당선인들
[양영석 기자]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 대전의 7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7명이 18일 선거 기간 발표한 공약 이행을 약속하며 대전시와 협치를 강조했다.

일부 당선인은 대전시 행정을 비판하고 특정 현안에 재검토를 요구해 갈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당선인들은 이날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과정에서 지역사회, 국가 전체 현안에 대해 많은 약속이 오갔다"며 "이 중에서 여야가 이견이 없는 공약들은 대전의 미래 비전과 결합해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전교도소 이전, 충청판 실리콘밸리 구축, 과학 분야 연구개발 예산 회복·법제화,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등을 예로 들면서 7명의 의원이 발표한 1호 공약은 후보 개인의 공약이 아닌, 대전 전체의 공약으로 삼아 공동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선인들은 이를 위해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시장·구청장을 맡고 있는 대전시정과의 협치를 강조했다.

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철민 당선인은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려면 대전시청·정부 부처와 협의 틀을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래서 시청에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고, 이장우 시장과 만나 논의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3선에 성공한 조승래 당선인은 "다음 달 말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대전시와 정책 협의를 통해 21대 국회서 처리해야 할 현안들을 빨리 정리하면 좋겠다"며 "대전교도소 이전을 위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지, 아니면 그 조사를 면제하도록 하는 법안을 21대 국회서 처리할지 여당이 입장을 정하면 된다. 민주당은 오늘 그걸 정리해서 아마 당내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당선인은 협치를 강조하면서도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대전시 관변단체인 대전사랑시민협의회의 선거 운동 행태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대전 시정과 협치는 꼭 필요한 문제이고,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대전시민의 뜻을 이장우 시장이 존중해주길 바란다"며 "하지만 선거 막바지 협의회서 게시한 빨간색 현수막 같은 건 하면 안 된다. 협치는 상호 간의 이해를 통한 것이지 일방적인 힘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이런 건 묵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중구에서 당선된 박용갑 당선인은 대전시가 올해 확대하기로 한 0시 축제에 제동을 걸었다.

박 당선인은 "차량 통행이 잦은 중앙로를 막고 여는 0시 축제는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축제 기간이 길어서 일부 상가, 시민들은 많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며 "축제 기간을 7일에서 올해 9일로 늘린다고 하는데, 축제 기간을 단축하는 방향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구에 있는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사옥 이전에 소식에 대해 박 당선인은 "지역 내 균형발전 차원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새 사옥 후보지로 거론되는 유성구에서 당선된 황정아 당선인은 환영 입장을 밝혀 시각차를 보였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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