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난간에 걸터앉기도…경찰특공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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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택배 물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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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 오산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지난 15일까지 자신의 주거지인 오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음식물과 생활용품, 자전거 등 이웃 주민들의 택배 물품 30여 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최근 이 오피스텔 주민 10여 명은 자신의 택배가 없어지자,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절도범으로 특정했다.
그는 1층 공동현관에 배달된 택배 물품을 몰래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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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택배 물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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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2시쯤 A씨의 집으로 찾아갔고, 경찰을 본 A씨는 현관문 잠금장치를 걸고 "들어오면 불을 지르고 죽겠다"며 위협했다.
경찰은 문 틈새로 A씨가 택배 상자에 불을 붙였다 끄는 행위를 하다 14층 창문 난간에 걸터앉는 모습을 보고 경찰특공대 1개 팀(7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동한 119도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이후 경찰특공대 일부는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가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갔고, 다른 대원들은 현관문을 부수고 내부로 진입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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