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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란 추가제재 결정…미사일·드론 생산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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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당사국에 최대한의 자제" 촉구

연합뉴스

이란의 신형 탄도미사일
지난해 5월 이란 국방부가 공개한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생산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결정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특별정상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EU는 이란을 상대로 특히 무인기(UAV·드론) 및 미사일과 관련해 추가적인 제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회의에서 "우리는 대이란 제재를 가동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우리가 보내고자 하는 분명한 신호"라며 "드론과 미사일 생산에 필요한 업체들을 겨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U 등 서방 국가들은 이미 수십년간 이란에 여러 건의 제재를 시행해왔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제공되는 이란산 드론과 관련해 제재를 시행하고 있으나 이로 인한 이란과 러시아 간의 관계 차단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추가 제재 역시 상징적 의미가 더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14일까지 이스라엘에 드론 및 미사일 300여기를 보내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을 대부분 방어하면서 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이스라엘이 재반격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EU 정상들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 공격을 규탄하며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모든 당사국이 최대한의 자제를 보이며 역내 긴장을 키울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삼갈 것"을 촉구했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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