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일각서 '100% 룰' 변경 요구 나와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당 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원들만 선거권을 갖는 잔치가 되어야 하는 게 맞는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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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 대표를 선출하는 룰을 여론조사 30%, 당원 70%로 바꾼 건 제가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을 할 때인 2006년"이라며 "그전에는 당 대표뿐 아니라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후보도 당원 100%로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혁신위원장을 할 때 그 룰을 당 대표는 3대 7로 바꾸고,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후보는 5대 5로 바꾼 것"이라며 "국민들 대상으로 하는 본 선거는 이대로 해도 무리가 없지만, 당 대표 선거는 타당 지지하는 사람도 우리 당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불합리가 속출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자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만든 룰이지만 당 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 게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 룰은 바꿀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2022년 12월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70%·여론조사 30%에서 당원 100%로 변경했다. 당헌·당규 개정 이후 지난해 김기현 지도부가 출범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 일각에선 당 대표 경선 룰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윤심이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뽑히신 그 전당대회는 민심 50%, 당심 50%였다"며 "꼭 바뀌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6월 전대 개최는 좀 빠르지 않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6월은 힘들 것"이라며 "실무자의 이야기를 듣기론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걸린다고 한다. 가장 빨리하게 되면 6월 말에서 7월 초 정도로 아마 (예상한다)"라고 답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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