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이창용 총재 “환율 변동성에 대응할 준비돼 있다..2022년과 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IMF 춘계회의 대담서 환율 방어 시사

"킹달러 강했던 2012년 중반 상황과 달라"

"미국 금리인하 불확실성 사라지면 가라앉을 것"

최상목 부총리도 "컨티전시플랜 따라 신속히 대응"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최근 급등하는 환율과 관련해 “시장 펀더멘털에 의해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에서 약간 벗어났다”면서 “환율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 계기로 열린 대담에서 앞으로 상황에 따라 환율 방어를 위한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수주간 환율에 영향을 끼친 여러 외부요인이 있었다”면서 “달러·원 환율 급등은 미국의 통화정책, 지정학적 긴장, 이웃국가인 중국과 일본 통화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창용은 최근의 환율 시장 환경은 미국의 고금리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달러가 꾸준히 상승하던 2022년 중반과 다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면서 “지금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달러가 상승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신흥국 통화에 대한 압력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와 함께 IMF 춘계회의에 참석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환율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경우 이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중동지역 긴장 고조와 관련해 마련된 정책회의에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고 외환 등 금융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