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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붕괴됐던 6만 달러선 회복했지만…비트코인 약세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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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아주경제DB]




◆붕괴됐던 6만 달러선 회복했지만…비트코인 약세 이어질 듯

간밤에 6만 달러선이 붕괴됐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6만 달러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중동 리스크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또다시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12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7만2000달러 선을 회복했던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약 12.4% 내린 수치다.

오는 19일 예상되는 반감기(공급량 절반 감소)를 앞두고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졌으나, 잇단 악재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오는 6월 예상됐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월부터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둔화하면서 가격을 지탱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오전 1시께 비트코인 가격은 5만9983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간 기준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6만6033달러(약 9132만원)를 기록하며, 6만 달러 중반대를 턱걸이했다. 국내거래소 빗썸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가격보다 높다. 이는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붙어서다. 이날 프리미엄은 약 6.94% 수준을 보였다.

◆1분기 가상화폐 거래 통화, 원화가 달러화 제치고 1위

한국의 원화가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에서 미국의 달러화를 제치고 가장 많이 사용된 통화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리서치회사 카이코(Kaiko)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원화로 이뤄진 거래량은 4560억 달러(약 632조원)로 달러화 거래량 4450억 달러보다 많았다. 원화와 달러화에 이어 유로화(590억 달러), 튀르키예 리라화(500억 달러), 일본 엔화(420억 달러) 등 순이었다.

이처럼 원화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국내에서 진행되는 거래소 간 수수료 전쟁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 빗썸과 코빗 등 거래소가 현물 거래량의 80%를 차지하는 업비트의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zero-fee) 판촉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은 예외적으로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이나 시총 2위 이더리움과 같은 대형 가상화폐보다 변동성이 큰 고위험의 소형 가상화폐를 선호한다. 한국에서는 이 같은 소형 가상화폐 거래 비중이 전체 가상화폐 거래의 80%를 차지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플레이댑,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가동 시작

플레이댑이 자체 생태계 발전과 확장을 위해 블록체인 메인넷을 출시했다.

이번 메인넷 출시로 플레이댑은 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자체 검증 노드를 가진 독립된 체인을 운영하게 된다.

플레이댑 메인넷은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핵심 요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아발란체와의 서브넷 기술 및 사업적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메인넷 론칭에 따라 기존 서비스를 해온 토너먼트의 개편과 더불어 업데이트된 마켓플레이스를 메인넷과 연동시키는 작업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브릿지 서비스도 곧 오픈 할 예정이다. 브릿지를 통해 이더리움 체인에서 ERC-20 토큰으로 발행된 PDA 토큰이 플레이댑 메인넷 PDA 코인으로 스왑돼 플레이댑 생태계 내 기축재화로 활용된다. PDA 코인은 플레이댑 메인넷에서 전개될 다양한 서비스와 트랜잭션 비용 처리에 사용될 예정이다.

◆크로스체인 네트워크,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 정식 출시

파이랩테크놀로지가 운영하는 크로스체인 네트워크 바이프로스트는 비트코인 기반의 디파이 플랫폼 'BTCFi(비티씨파이)'를 정식 출시했다.

BTCFi는 바이프로스트(BFC) 네트워크를 토대로 개발된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이다. 비트코인(BTC) 기반의 디파이 수익 창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큰 특징은 복수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크로스체인 네트워크인 바이프로스트를 통해 플랫폼 내에서 하나로 연결되는 멀티체인 환경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BTCFi를 이용하면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각기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하는 비트코인 기반의 다양한 가상자산까지 동시에 활용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사용자는 비트코인을 BTCFi에 예치해 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비티씨유에스디(BtcUSD)를 발행한 뒤 디파이 예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바이프로스트의 크로스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디파이 서비스에서 비티씨유에스디를 가상자산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뛰어난 안정성 역시 BTCFi의 장점이다. 비티씨유에스디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낮은 비트코인을 담보로 발행돼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합성자산과 비교해 안정성이 높다.

아주경제=전상현·한영훈 기자 jshsoccer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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