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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창용 "원·달러 환율 변동성 과도하다…안정화 수단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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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서 열린 IMF 춘계회의 계기 대담서 "시장 안정화 조치 준비돼 있다"

"미국 통화정책 변화가 환율에 주는 영향 1년 반 전보다 일시적일 것"

노컷뉴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0원 하락한 1386.80원으로 장을 마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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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 안정시킬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이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 계기 대담에서 "우리 환율이 시장 기초에 의해 용인될 수 있는 수준에 비해 약간 떨어졌다"며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신흥 시장의 환율에 주는 영향은 1년 반 전에 비해 일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외환시장 환경이 미국 고금리가 지속되리라는 예상에 따라 달러 가치가 견고하게 올라갔던 2022년 중반과는 다르다며, 현재의 달러 강세는 이르면 6월부터로 예상됐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시기가 뒤로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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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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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전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해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최근의 변동성은 다소 과도하다"며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우리는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그렇게 할 충분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 총재 발언은 앞으로의 상황에 맞춰 외환 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한 시장 개입에 나설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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