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이타현 동부 해역서 규모 6.6 지진…"원전 피해 없어"(상보)

고치현·에히메현서 진도 6 흔들림 관측…진도 계급 도입 이후 최대 규모

경상자 일부 피해 보고…"약 1주일간 최대 진도 6강 여진 주의"

시코쿠 전력의 이카타 원전. 2018.10.0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현지시간 17일 오후 11시 14분께 일본 오이타현 오이타시 동쪽 74km 해역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로서 원전에 대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이타현 오이타시 동쪽 74km 해역에서 규모 6.6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진원의 깊이는 50km였다고 밝혔다. 진앙지 인근 에히메현과 고치현에서 진도 6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현재의 진도 계급이 도입된 1996년 이후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진앙은 북위 33.2도, 동경 132.4도이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다만 기상청은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서는 향후 1주일 정도 가량 최대 진도 6강의 여진을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관저에 위기대응 대책실을 설치한 뒤 피해 상황 파악과 구명 구조, 대국민 정보 제공 등을 지시했다.

에히메현에 위치한 이카타 원전에서는 3호기가 운영되고 있는데, 지진에 의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주변의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 포스트 값에도 변화가 없었다고 NHK 방송은 전했다.

진도 6약의 흔들림을 관측한 고치현 스쿠모시에서는 18일 오전 0시 20분 기준 주민으로부터 시내 각지에서 가로등이 쓰러지거나, 전선이 끊어져 늘어져 있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인적·물적 피해와 관련해 "경상으로 구급 이송된 사람이 현시점에서 몇 명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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