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네타냐후 “영국, 독일 등 우방 충고 고맙지만 이란 보복은 우리가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준 ‘우방의 충고’가 있었지만 재반격 방식은 주체적으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계일보

사진=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주례 각료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자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아날레나 베이보크 독일 외무부 장관 면담 내용을 소개하며 “그들은 모두 다양한 제안과 충고를 했다. 충고에 감사한다”며 “하지만 이란 대응에 대한 결정은 주체적으로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위기 확산을 우려해 재반격을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캐머런 외무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에 도착해 “이란의 끔찍한 공격 이후 연대를 표시하고자 왔다. 이스라엘 정부가 강할 뿐 아니라 영리하게 행동해야한다”며 “우리는 그들이 가능한 한 갈등을 덜 고조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베어보크 장관도 “역내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긴장 고조는 이스라엘 안보와 하마스에 여전히 억류된 수십 명 인질, 가자지구 주민, 정권 아래서 고통받는 이란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민 4명 중 3명은 동맹 관계를 해친다면 보복에 반대했다. 히브리대학교가 이스라엘 성인 14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4%가 “이스라엘과 동맹국의 안보 동맹을 악화할 경우 보복 공격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26%는 동맹국과의 관계를 해치더라도 공격에 찬성한다고 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는 “지속 가능한 방위 체계를 보장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동맹국의 정치적, 군사적 요구에 긍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피폭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100여발의 미사일과 170여기의 드론을 동원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