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30 (화)

"4M D램 반도체 개발 성공" 보고…박긍식 전 과기처 장관 별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포토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1988년 2월 국가 프로젝트의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4메가 디램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한 박긍식(朴肯植)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 17일 오전 3시5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0세.

1934년 10월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용산고,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했고, 벨기에 겐트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원자력연구소 연구관, 과학기술처 과학기술심의관·원자력개발국장·원자력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1981년 한국표준연구소장에 취임했다. 이때 표준연구소에 고급정밀기기 수리센터를 설립, 각 산업체 연구기관에 사장된 장비를 재활용케 하는 데 공헌했다. 1983년 동력자원연구소장을 거쳐 1987년 7월∼1988년 2월 과학기술처 장관을 역임했다.

고인이 장관으로 있을 때는 국가 주도로 이뤄진 여러 과학·개발 프로젝트가 성과를 낸 시기였다. 1988년 2월8일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1986년부터 국가 프로젝트로 진행된 4M D램 회로설계와 공정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이 프로젝트는 경상현 한국전자통신연구소장 주도로 삼성·금성·현대가 참여해서 진행됐다. 다음날인 2월9일에는 출국해 같은달 17일 개최된 남극과학기지 준공식에 참석했다. 2024.4.17 [유족 제공]

phot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