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중동의 이란과 이스라엘 사태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자
지난주까지 개당 7만 달러가량이던 가격이 6만 3천 달러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 13일,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을 감행하자 6만 2천 달러 선 아래까지 내려갔을 정도입니다.
대신 투자 수요가 쏠린 곳은 미국 채권 같은 안전자산입니다.
장중 한때 미국 국채 금리가 5%를 넘겼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비트코인 매도세가 또 한 번 이어졌습니다.
이렇다 보니 여러 호재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15일, 홍콩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ETF를 승인했지만 소폭 오른 가격은 다시 하락세를 그렸고,
다가올 19일, 채굴이 절반으로 주는 반감기도 값을 끌어올리진 못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상승세로 시장 부흥기인 크립토 스프링을 넘어 크립토 썸머까지 넘봤었지만 가상화폐 시장으로 몰리던 투자 수요가 이번엔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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