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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황사로 뒤덮인 전국, 동해안에 황사 경보…내일부터 다시 초여름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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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7일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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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황사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황사의 영향은 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최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있다”며 “수도권과 충남북부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72㎍/㎥, 부산(구덕산) 304㎍/㎥, 강원 속초(고성) 265㎍/㎥를 기록하는 등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나쁨(151㎍/㎥ 이상)’ 수준의 고농도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 영동에 전날 오후 7시에 주의 단계의 황사위기경보가 내려진 데 이어 이날 오전 2시에도 경북에 같은 경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되면 경보가 내려진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황사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야외활동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황사는 18일까지 잔류해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강원 영동·영남권은 18일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18일 서울 26도 '초여름' 더위…주말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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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기상항공기가 관측한 황사의 모습.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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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기온도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18~25도로 전날보다 2~4도가량 높아지겠고, 평년보다도 높아 포근하겠다”며“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는 25도 이상 올라 덥겠다”고 예보했다.

18일에는 기온이 더 올라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낮 기온이 26도까지 오르겠고, 내륙 지역 대부분이 25도 안팎의 한낮 기온을 기록할 전망이다.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는 오후 한때 5㎜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8일과 19일 낮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25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고,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주말 사이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보인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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