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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강성투쟁 예고편…'싸움닭' 정청래에 국회 팁 전수받은 조국혁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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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조국당 초청으로 당선자 워크숍서 2시간 실무 위주 강연

상임위 입법활동·SNS 활용법 등 포함…조국, 필사하며 경청하기도

뉴스1

15일 오후 김해 봉하연수원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당선자 워크숍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슬기로운 의정생활'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4.4.15 (정청래의 알콩달콩 페이스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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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2대 국회 입성을 앞둔 조국혁신당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의정활동 '꿀팁'을 전수받았다. 이번 총선을 통해 4선에 성공한 정 의원은 높은 전투력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친명 강성파다. 중진이지만 싸움닭 이미지가 있을 정도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조국혁신당의 요청으로 지난 15일 오후 김해 봉하연수원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슬기로운 의정생활'이란 주제로 2시간 동안 강의를 진행했다.

정 의원은 강연을 마치고 "윤석열 검찰독재에 어떻게 지혜롭고 효과적으로 맞서 싸울 것인가", "윤석열 정권과 투쟁" 등을 언급하며 "다양하게 나름대로 제 경험칙에 따라 성실하고 진지하게 설명드렸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회를 밝혔다.

강의 내용은 초선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입법 활동·예산 감시·국회 운영 등 철저하게 실무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조국혁신당은 "실제 의정 활동에 부닥치는 여러 문제에 대해 포괄적인 강의"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상임위원회 입법 활동 관련해 정 의원은 '지난 국회 담당 상임위 회의 속기록 검토', '유관 기관·단체 방문을 통한 현장 공부 이행' 등 자신만의 비법을 공유했다. 국회사무처 주관 '입법 및 정책개발 국회의원상'을 언급하며 성실한 의정활동을 평가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또한 '대중 정치인으로서 기본 자세'를 주제로 "정치인들이랑은 싸워도 지지자들은 항상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법, 언론 응대법 등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이른바 '초선의원 교육계 일타강사'로 통한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정 의원에게 초선 교육을 일임했다. 정 의원은 전날 민주당 영입인재 출신 초선 교육을 마치고 취재진에 "제 강의가 알차고 유익하다는 소문이 나서 제가 선택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 역시 이 같은 이유로 정 의원을 섭외했다고 뉴스1에 밝혔다.

실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정 의원과 마주 보고 앉은 자리에서 필사하며 경청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조 대표는 정 의원이 게재한 강연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기도 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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