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파월 "인플레이션 낮아지는데 더 오랜 기간 걸릴 것"…미 국채 2년물 한때 5% 위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하면서 16일(현지시간)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0.41포인트(-0.21%) 내린 5,051.4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0.12%) 내린 15,865.25에 마감했습니다.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유나이티드헬스 급등에 힘입어 63.86포인트(0.17%) 상승한 37,798.97에 마감, 전날까지 이어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가까스로 끝냈습니다.

파월 의장이 이날 공개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히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기대를 키웠습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지표에 대해 "2% 물가 목표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의 부족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이날 발언은 연준이 금리를 더 늦게, 더 적게 내릴 것이란 월가의 전망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미국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분기 순이익이 순이자 이익 감소 여파로 전년 대비 18% 급감하면서 이날 3.5% 하락 마감, 최근 미 은행주 약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미국의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는 사이버공격 피해 등 악재에도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이날 5.2% 급등, 다우지수 상승 마감에 기여했습니다.

한편 파월 의장 발언이 알려지면서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습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98%, 전날 같은 시간 대비 6bp(1bp=0.01%P) 올랐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 여파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 중 한때 5.01%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5% 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입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66%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3bp(1bp=0.01%P) 상승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