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과 관련, 유럽연합(EU) 27개국 외교장관이 16일(현지시간) 긴급 화상회의를 연다.
EU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상세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이란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공격용 드론을 제공한 행위에 부과했던 기존 제재에 더해 이란이 중동 각지에 있는 대리세력에 드론을 공급한 정황 등에 대한 추가 제재가 논의될 예정이다.
이란은 13일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군사용 드론을 대규모로 동원했다.
일부 회원국은 이란이 생산하는 무기에 들어가는 부품도 제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논의가 빠르게 진전될 경우 이르면 이번주 안에 새로운 대(對)이란 제재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폴리티코는 내다봤다.
외교장관들은 이날 회의를 계기로 이란과 이스라엘 양쪽 모두에 자제를 촉구하라는 내용의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도 목표라고 익명의 외교관들이 전했다. EU 입장에서는 중동지역 긴장 고조 시 이민자 대량 유입, 유가 상승 등 직·간접적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27개국이 확전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원론엔 대체로 공감하고 있지만 방법론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U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두고도 국가마다 다른 외교적 이해관계 탓에 대외 메시지를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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