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지수도 비슷한 수준 뛰어…플래시메모리 8.1%↑
지난 1월 수출을 위해 컨테이너를 가득실은 화물선들이 컨테이너 부두에서 힘차게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김호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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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지수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달에도 원화값 약세 현상과 유가 상승 등으로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1~12월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올해 1~3월 상승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1.0%), 석탄·석유제품(1.0%),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원유(4.0%), 커피(4.7%)의 상승률이 유독 높았다. 최근 더 오른 환율과 유가가 지난달 지수에는 반영되지 않아 이달 중 지수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한은은 설명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으나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 등의 수입 가격이 올라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언급다.
3월 수출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4% 상승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화학제품(1.1%)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0.9%)가 전체 지수 상승 폭보다 크게 뛰며 수출 물가를 견인했다. 특히 플래시메모리(8.1%) 등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유 팀장은 “반도체 수출 가격은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18.9%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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