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멘델손 오라클 DB 총괄 부사장, “생성형 AI 접목해 앱·분석 작업 간소화”

앤디 멘델손 오라클 DB 서버 기술개발사업부 총괄 부사장.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융합형 DB와 이를 구동하는 자율운영 DB로 모던 애플리케이션과 분석을 생성·운영하는 작업을 간소화할 것입니다.”

앤디 멘델손 오라클 DB 서버 기술개발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16일 오라클 DB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멘델손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DB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DB 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이끄는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오라클 융합형 DB는 기업 경영진·개발자 모두가 필요로 하는 통합된 데이터와 함께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클라우드앳커스터머 또는 사내 구축형 환경을 지원한다.

오라클 자율운영 DB는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OLTP), 분석, 배치 및 사물인터넷(IoT) 워크로드에 높은 성능, 가용성 및 보안을 제공한다. 엑사데이터 클라우드앳커스터머 및 OCI 전용 리전을 통해 사내구축형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멘델손 부사장은 “융합 개방형 SQL DB가 기존 단일 목적 상용 DB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면서 “기업 개발자와 IT 전문가들은 데이터 통합 시간을 줄이고 혁신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라클이 차세대 융합형 DB '오라클 DB 23c'가 기존 관계형 모델과 JSON 및 그래프 모델 간 통합을 구현하는 혁신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최근 앱은 관계형뿐만 아니라 JSON, 그래프 등 다양한 데이터 유형이 혼합 운영된다. 개발자는 오라클 DB 23c를 통해 세 유형 데이터 장점을 모두 활용하는 앱을 개발·운영하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 일관성을 손쉽게 유지할 수 있다.

앞서 오라클은 지난해 9월 오라클 DB 23c에 인공지능(AI) 벡터를 사용하는 시맨틱 검색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벡터 데이터 유형, 벡터 인덱스, 벡터 검색 SQL 연산자 등 기능이 포함됐다. 오라클 DB는 해당 기능을 활용해 문서, 이미지 및 기타 비정형 데이터의 시맨틱 콘텐츠를 벡터로 저장하고, 저장한 벡터를 사용해 유사성 쿼리를 신속 실행한다. 또 대형언어모델(LLM)과 개별 기업의 비즈니스 데이터를 결합해 자연어 질문에 대한 응답을 제공하는 검색 증강생성(RAG)을 지원한다.

멘델손 부사장은 기업의 핵심 워크로드 구동에 최적화된 고성능·고안정성을 제공하면서도 데이터 주권 ·보안 강화를 지원하는 오라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DB 및 분석 서비스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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