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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덕분에 함께 추모합니다” SNS에 세월호 그림·글씨체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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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이하 작가기록단)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벚꽃이 예쁘게 펴요’라는 글귀와 함께 벚꽃으로 숫자 ‘10’을 형상화한 그림 등을 무료로 공유했다. 작가기록단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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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그림과 글씨체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료로 공유하며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이하 작가기록단)은 14일 인스타그램에 ‘벚꽃이 예쁘게 펴요’라는 글귀와 함께 벚꽃으로 숫자 ‘10’을 형상화한 그림 등을 무료로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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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이하 작가기록단)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벚꽃이 예쁘게 펴요’라는 글귀와 함께 벚꽃으로 숫자 ‘10’을 형상화한 그림 등을 무료로 공유했다. 작가기록단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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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작가기록단이 지난달 출간한 책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에 실린 세월호 참사 생존자의 글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그림에는 “야간자율 학습을 끝나고 애들하고 벚꽃 사진을 찍으며 놀던 거리를 지나면 그때 생각이 확 나요. 마치 영화처럼 같이 있던 추억들이 머릿속에서 펼쳐지는 거죠. 세월호 참사가 없었다면 그 거리가 이렇게 각별하게 느껴지진 않았을 것 같아요”라는 생존자의 말이 담겨 있다. 작가기록단은 인스타그램에서 “이 그림은 개인 프로필 사진, 게시글, 리그램(자신의 에스엔에스에 관련 글을 올리는 것) 등 추모를 위한 공유는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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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이하 4·16연대)는 지난 5일 누리집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릴 수 있는 세월호 참사 추모 그림을 무료로 공유했다. 4·16연대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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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이하 4·16연대)는 지난 5일 누리집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릴 수 있는 세월호 참사 추모 그림을 무료로 공유했다. 4·16연대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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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이하 4·16연대)도 지난 5일 누리집에 에스엔에스에 올릴 수 있는 그림을 무료로 공유했다. 4·16연대는 “끝까지 함께”라는 글귀와 함께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리본이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고래를 감싸 안은 그림과 노란리본이 숫자 ‘10’을 감싸 안은 그림 등 모두 9개의 그림을 공개했다. 4·16연대는 에스엔에스 게시물에 “#잊지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기억은힘이세지, #세월호참사10주기, #10주기시민위원” 등의 해시태그도 함께 달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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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재단은 최근 누리집에 노란리본을 모티프로 제작한 글씨체 ‘사월십육일체’ 3종을 공개했다. 4·16재단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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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재단도 최근 누리집에 노란리본을 모티프로 제작한 글씨체 ‘사월십육일체’ 3종을 공개했다. 사월십육일체는 리본을 접어 만든 듯한 모양의 글씨체다. 특히 ‘ㄱ’, ‘ㄴ’, ‘ㅂ’ 등의 자음 모서리가 리본이 접히는 듯한 모양으로 형상화된 것이 특징이다. 4·16재단은 누리집에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리본을 모티프로 디자인됐다”며 “사월십육일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무료 폰트로 영리적, 비영리적 목적으로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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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예술가(캘리그래퍼)라고 밝힌 한 시민이 16일 인스타그램에 “잊지 않을게요. 10년 전 그 바다”라고 적으며 그림을 무료로 공유했다. @calli_soon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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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도 개별적으로 직접 만든 그림을 에스엔에스에 무료로 공유하며 함께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했다.



글씨예술가(캘리그래퍼)라고 밝힌 한 시민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잊지 않을게요. 10년 전 그 바다. 이미지는 편하게 사용해도 좋다”며 그림을 무료로 공유했다. 노란리본 밑에 “열번째 봄 잊지 않을게요. 0416”이라는 글귀가 적힌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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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크리에이터라고 밝힌 한 시민이 16일 인스타그램에 어린이 3명이 “우리가 기억할게요”라고 적힌 노란 종이배를 함께 들어 올리는 그림을 공유했다. @chodoori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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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크리에이터라고 밝힌 이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어린이 3명이 “우리가 기억할게요”라고 적힌 노란 종이배를 함께 들어 올리는 그림을 올려 무료로 공유했다. 그림 밑에는 “세월호 희생자 10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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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15일 블로그에 숫자 ‘10’ 위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리본이 있는 그림 등을 무료로 공유했다. @JGP Space 블로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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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은 15일 블로그에 숫자 ‘10’ 위에 노란리본이 있는 그림 등을 무료로 공유하기도 했다. 그림 밑에는 “어느덧, 10주기. 10년 전 오늘, 우주가 된 304개의 별들을 기억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해당 시민은 누리집에 “매년 나름의 추모로 세월호 추모 이미지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5주기 때부터 계속해온 일인데, 벌써 10주기라니 시간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예술가라고 밝힌 또 다른 시민도 같은날 인스타그램에 꽃으로 리본을 형상화한 흑백 그림을 올려 무료로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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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15일 인스타그램에 꽃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리본을 형상화한 흑백 그림을 올려 무료로 공유했다. @dang_go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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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들에 “오래 기억하겠다는 마음으로 에스엔에스에 올리겠다”, “잘 쓰겠다”, “마음이 먹먹하다”, “벌써 그 아이들이 10주기가 됐구나. 미안해 얘들아. 어느새 또 잊어버렸어. 미안하다 얘들아”, “아직도 생생한 그 날의 기억. 잊지 않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림 등을 무료로 공유해준 게시자들에게 “덕분에 마음 모아 추모한다”, “기억해줘 감사하다”, “잊지 않게 해줘 감사하다”, “덕분에 잊지 않고 함께 (추모)하게 됐다” 등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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