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브라질리아연방대학, 파라나연방대학 등, 브라질의 18개 명문 공립대학 교수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15일(현지시간) 동시 파업에 들어가 이들 대학의 수업이 전면 중단됐다고 폴랴지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교수들이 동시 파업에 착수한 이들 15개 공립대학에 앞서 이미 3개의 공립대학 교수들이 파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아직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교수들의 파업 동참이 예상되는 대학이 12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50개 공립대학과 4개 공립 기술 연구기관 등의 행정·기술직 근로자 연합(Andifes)은 지난 3월부터 급여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여왔는데 대학의 교수들도 속속 이에 가세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매년 7.06%, 총 22%의 급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전국 고등교육기관 연합(Andes-SN)은 "(공립)대학들이 (정부로부터) 받는 자금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공립 교육 기관에 대한 공공 투자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정부는 올해 공립대학 및 기초 교육을 위한 예산을 대폭 삭감한 바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교육부와 과학기술부 예산이 약 2억8천만헤알(약 750억원) 삭감됐으며, 이에 따라 대학 및 공립 연구기관 내 장학금 지원 제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브라질 공립대학의 학비는 무료이다.
kjy32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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