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이야말로 위선자" 글에 답글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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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채널인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에 올라온 "김경율이야말로 위선자입니다"라는 글에 답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원글은 "김 전 위원은 이번 총선을 망친 주역 중 한 명"이라고 지적하면서 "본인부터 깨끗하지 못하고 더러우면서 홍 시장님한테 지적질하기 전에 총선을 망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자중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김 전 위원은 앞서 SBS 라디오에 출연해 여권 4·10 총선 패배 원인으로 '한동훈 책임론'을 강조하는 홍 시장을 맹비난했다. "홍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은 강형욱씨가 답변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강씨는 개의 문제 행동을 교정하는 훈련사다. 홍 시장의 최근 한 위원장을 향한 강도 높은 발언들을 개의 문제 행동에 비유한 것이다. 홍 시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건가"라며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경율 전 비상대책위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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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은 "홍 시장은 저에 대해서도 상당히 모욕적인 말씀을 많이 했는데 제가 그것에 즉각적인 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며 "이분이 계속 김경율 좌파, 한동훈 좌파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서 본인이 주장하는 것이 도대체 뭔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 본인은 자꾸 좌파, 우파 이런 말을 하는데 참 고색창연한 말"이라며 "저는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서 좌파라는 표현이 과거 우리 사회, 우리 정치를 희화화했던 빨갱이라는 단어의 순치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이 최근 한동훈 책임론을 강하게 들고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는 차기 대권의 유력 경쟁자인 한 전 비대위원장을 억제하기 위한 정무적 판단이라고 봤다. 또 총선 참패의 원인에 대해서는 “저는 소통의 문제를 꼽고 싶다”며 “가장 적게는 당과 대통령실의 소통, 또는 당 내부의 소통, 그리고 당과 국민의 소통”이라고 지적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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