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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홍준표, 김경율에 “오래 살다보니 개가 사람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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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홍준표 대구시장.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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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세상 오래 살다 보니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꼴도 본다”며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이 만든 누리집 ‘청년의 꿈’에 올라온 ‘김경율 전 비대위원 직업이 회계사인데, 회계사가 선거를 알고 치를 수 있었겠냐’는 글에 “(김 전 비대위원이) 나를 개에 비유했던데, 세상 오래 살다 보니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꼴도 본다”고 댓글을 적었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분수도 모르는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것도 본다”라고 응답했다.



홍 시장의 ‘개 비유’ 댓글은, 앞서 이날 오전 김 전 비대위원이 에스비에스(SBS) 라디오에서 “홍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강형욱씨가 답변하는 게 맞다”고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강씨는 ‘개통령’으로 알려진 반려견 훈련사인데, 김 전 비대위원은 그를 언급한 이유를 질문받자 “청취자들이 잘 알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비대위원이 ‘일련의 증상들’이라고 한 것은, 홍 시장이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뒤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연일 비난하는 상황을 말한다. 홍 시장은 “문재인 믿고 그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짓밟던 사람”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 “깜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 한 전 위원장을 거세게 공격하고 있다. 이는 두 사람 모두 여당의 차기 대선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려는 시도라는 풀이가 나온다.



홍 시장은 이날도 ‘청년의 꿈’에 ‘한 전 위원장이 당의 요청을 받고 최선을 다해 총선을 지휘했는데 퇴장해 가슴 아프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오자 “한동훈 따라가라. 어린 애가 헛심 쓴 것”이라며 “한동훈이 우리 진영에 한 무도한 패악질도 잊고, 참 한심하다”고 댓글을 적었다. ‘기회가 다시 주어지면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로 재등판해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글에는 “잠꼬대”라고 답변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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