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톨로지가스·네오 등 중국계 코인, 빗썸서 20%대 상승률 기록
"홍콩 ETF 승인 후 첫 1년 동안 최소 14조, 최대 28조원 유입"
30일 (현지시간) 중국 국경절을 하루 앞두고 홍콩 침사추이의 거리에 중국 국기와 홍콩기가 걸려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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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홍콩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조건부 승인한 가운데, '중국계' 가상자산(암호화폐)들이 강세다.
이번 승인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중국계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15일 오후 3시 빗썸 기준 온톨로지가스(ONG)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5.63% 오른 701원이다. 또 네오(NEO)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21.35% 상승한 30810원을 기록했다.
온톨로지가스와 네오는 대표적인 중국계 코인이다. 네오는 가상자산 시장 초기 '중국의 이더리움'으로 불렸던 대표적인 중국 가상자산 프로젝트이며, 온톨로지는 네오 창시자인 다홍페이가 리준 온체인 설립자와 공동으로 창업한 가상자산 프로젝트다. 온톨로지가스(ONG)는 온톨로지 블록체인의 유틸리티토큰이다.
이날 포사이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중국 자산운용사인 하비스트펀드와 보세라 자산운용, 해시키 캐피탈이 신청한 보세라-해시키 비트코인 현물 ETF, 보세라-해시키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조건부 승인했다. 해당 ETF 상품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가상자산 시장에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중국계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들어올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프레스토리서치는 이날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중국 기관 흐름을 위한 방아쇠'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홍콩 ETF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성공할 수 있는 요인으로 △미국 상장 ETF 투자자들의 24시간 유동성에 대한 수요 △글로벌 통화 자산에 대한 중국 투자자들의 강한 선호 등을 들었다.
정석문 프레스토 리서치센터장은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는 현물(실물) 발행과 환매를 채택해 시장 효율성을 높이고, 유동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와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센터장은 “홍콩 거래소에 상장될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상장 후 첫 12개월 동안 100억~200억 달러(약 14조~28조원)의 자금이 유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홍콩 금융당국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금융기관은 최대 1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베스트 글로벌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월 처음으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최근 홍콩의 자산운용사 벤처스마트 파이낸셜홀딩스(VSFG), 밸류파트너스도 신청사 대열에 합류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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