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역대 가장 긴 51.7㎝에 이르는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4·10 총선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 무효표가 131만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정당 투표수 2834만4519표 중 4.4%인 130만9931표가 무효로 처리됐습니다.
이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2명을 확보한 개혁신당의 득표(약 103만표)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이번 총선 정당 투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약 1040만표), 더불어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약 757만표), 조국혁신당(약 687만표) 순으로 득표수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이번 총선 무효표 수는 정당 투표가 도입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최다 기록입니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선 정당 수가 많아 정당 투표용지가 역대 최장인 51.7㎝에 이르게 되면서 각 정당이 기재된 칸 사이 간격이 좁아져 '기표 실수'가 늘어 무효표가 많아졌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개표를 직접 했다는 한 제보자는 "각 정당이 기재된 어느 칸에도 기표하지 않은 사례가 절반 정도였고, 모든 칸이나 여러 칸에 기표한 표, 칸 밖에 찍은 표 등도 많았다"고 알려왔습니다.
안태훈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