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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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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비례 131만표 '무효'…개혁신당 득표수보다 많았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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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역대 가장 긴 51.7㎝에 이르는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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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 무효표가 131만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정당 투표수 2834만4519표 중 4.4%인 130만9931표가 무효로 처리됐습니다.

이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2명을 확보한 개혁신당의 득표(약 103만표)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이번 총선 정당 투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약 1040만표), 더불어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약 757만표), 조국혁신당(약 687만표) 순으로 득표수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이번 총선 무효표 수는 정당 투표가 도입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최다 기록입니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선 정당 수가 많아 정당 투표용지가 역대 최장인 51.7㎝에 이르게 되면서 각 정당이 기재된 칸 사이 간격이 좁아져 '기표 실수'가 늘어 무효표가 많아졌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개표를 직접 했다는 한 제보자는 "각 정당이 기재된 어느 칸에도 기표하지 않은 사례가 절반 정도였고, 모든 칸이나 여러 칸에 기표한 표, 칸 밖에 찍은 표 등도 많았다"고 알려왔습니다.



안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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