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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계좌 20개 돌려가며 중고거래 사기…129명 속인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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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중고 거래 사기 채팅 캡처
[인천 미추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계좌 20개를 돌려가며 상습적인 중고 거래 사기를 벌여 수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6개월 동안 인터넷 카페에서 중고 거래를 미끼로 피해자 129명을 속여 4천400여만원을 계좌로 입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물건을 시세보다 싸게 팔겠다는 글을 올리거나 피해자들에게 먼저 접촉해 물품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자들이 계좌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에 대비해 은행 등 금융기관 12곳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개설한 계좌 20개를 돌려가며 범행을 이어가기도 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한 끝에 지난 2일 A씨를 제주도에서 체포했다.

A씨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에도 도피 생활을 이어가며 경찰 추적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받은 돈은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비대면 방식으로 계좌 20개를 개설했던 점도 문제라고 보고 금융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며 "중고 물품 거래 전 미리 경찰청 홈페이지에서 사기 피해 신고가 접수된 계좌나 전화번호를 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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