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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용지 분류 작업
4·10 총선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 무효표가 131만 표가 발생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총선 정당 투표수 2천834만 4천519표 가운데 4.4%인 130만 9천931표가 무효로 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총선 무효표 수는 정당 투표가 도입된 지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총선 정당 투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약 1천40만 표), 더불어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약 757만 표), 조국혁신당(약 687만 표), 개혁신당(약 103만 표) 순으로 득표수가 많았습니다.
무효표 수가 비례대표 2석을 얻은 개혁신당 득표보다 더 많았던 겁니다.
무효표 수가 늘어난 건 무분별한 비례 정당 난립과 선거의 희화화, 꼼수 위성정당 재연 등에 실망해서 무효표를 던지는 유권자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 정당 투표용지가 역대 최장에 달할 정도로 정당 수가 급증하면서 각 정당이 기재된 칸 사이 간격이 좁아져 '기표 실수'가 늘어 무효표가 많아졌을 거란 평가도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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