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갤S24 글로벌 돌풍···애플 제치고 점유율 1위 탈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분기 6010만대 출하 20.8% 차지

애플은 17.3% 그쳐 석달만에 역전

중저가 앞세운 中기업 3~5위 약진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에 ‘맞수’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되찾았다. AI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전 세계에서 601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0.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은 같은 기간 5010만 대를 출하하면서 17.3%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로 내려앉았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5540만 대(24.7%)를 출하하면서 1위에 올랐지만 한 분기 만에 삼성전자에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애플은 1년 새 출하량이 9.6% 감소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1분기(6050만 대)보다 출하량이 소폭 줄었지만 감소 폭을 최소화하면서 애플에 3.5%포인트 앞섰다. 양사의 격차는 지난해 1분기(1.8%포인트)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탈환에 나선 삼성전자가 쾌조의 출발을 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2억 266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이 19.4%에 머물면서 애플(2억 3460만 대, 20.1%)에 13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1위를 내줬다. 지난해 4분기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는 8.4%포인트까지 벌어졌으나 올 1월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한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첫 분기부터 역전에 성공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중심으로 ‘갤럭시 AI’ 생태계 확장에 나서는 등 하이엔드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출시 28일 만에 국내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역대급’ 판매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지난해 출시 모델로까지 갤럭시 AI 기능을 이식한 데 이어 지지난해 모델인 갤럭시 S22 시리즈 등으로 AI 적용 모델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7월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폴드·플립6’를 선보이면서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애플은 위기에 직면했다. AI폰 경쟁에서 삼성전자에 뒤처진 데다 자국 정부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제기당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 부진까지 겪고 있다. 애플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를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지만 현재 모델에 비해 뚜렷한 혁신이 없을 경우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도드라졌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하고 3~5위를 모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지했다. 샤오미(4080만 대, 14.1%)가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트랜션(2850만 대, 9.9%)과 오포(2520만 대, 8.7%)가 뒤를 이었다. 샤오미와 트랜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3.8%, 84.9%의 출하량 성장률을 보였다. IDC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이엔드 시장을 확실히 장악하는 한편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 등 시장에서 확장해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한 2억 8940만 대를 기록했다. 3개 분기 연속으로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위축된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 조짐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나빌라 포팔 IDC 리서치 디렉터는 “소비자들이 더 비싼 스마트폰을 선택하면서 평균 판매가격(ASP)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지난 몇 개 분기보다 강력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