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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KB국민은행 '리브엠' 부수업무 지정에…은행권 비금융 사업 확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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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서비스, 은행 부수업무 지정

이종사업 연계 신규 고객 유입 기대

아시아투데이

/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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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KB Liiv M(KB리브엠·KB리브모바일)'이 은행 부수업무로 정식 지정되면서 은행권의 비금융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과 이종(異種)사업을 연계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사업다각화 효과를 꾀할 수 있어서다. 이동통신사업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비금융 사업으로 확장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국민은행의 부수업무 신고서를 접수했으며 12일 알뜰폰 서비스의 은행 부수업무 지정을 공고했다.

국민은행의 리브엠은 지난 2019년 4월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 제 1호로 지정된 사업이다. 금융과 통신의 연계를 통해 색다른 서비스와 상품을 출시, 고객의 편익을 증대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리브엠은 △알뜰폰 사업자 최초의 5G 요금제 및 워치 요금제 출시 △24시간 365일 고객센터(실시간 채팅상담 포함) 도입 △멤버십 혜택과 친구결합 할인 제공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을 선보였다.

미사용 데이터를 금융포인트(KB포인트리)로 전환해주는 미사용 데이터 포인트 전환, 금융거래 실적에 연계해 통신비 할인 제도, 청년희망적금·청년도약계좌 등 금융상품과 연계한 요금제 출시 등을 통해 고객의 편익도 증대했다.

이런 서비스들을 선보인 결과 국민은행의 리브엠 가입자 수는 42만 명을 넘어섰다.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하는 반기별 이통통신만족도 조사에서 2021년 하반기부터 5회 연속 1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의 리브엠이 은행 부수업무로 정식 지정되면서 은행권의 비금융사업 진출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의 경우 혁신금융서비스로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인 '땡겨요'를 운영하고 있다. 땡겨요의 경우 올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만큼 부수업무로 지정받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우리은행은 알뜰폰 사업 진출을 위한 경력직 채용, 태스크포스(TF) 등을 운영하며 이동통신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권이 비금융사업으로의 진출을 확대하는 건 사업다각화 기대도 있지만, 금융과의 연계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어서다.

리브엠의 경우 금융과 이동통신서비스 결합을 통해 고객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리브엠 가입자가 금융거래 실적이 있을 경우 통신비를 할인받는 등 연계 서비스가 있는 만큼 국민은행과의 거래가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금융거래이력부족자(씬파일러)의 신용평가 시 통신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이나, 주부 등의 통신비 내역을 신용평가 근거로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국민은행은 씬파일러의 대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통신비 납부이력 등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기반으로 소상공인과 배달라이더 특화 대출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금융사업 진출은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기존의 비즈니스 구조를 탈피하고 이종사업을 영위하면서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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