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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화해모드' 전환한 의협…"의대 증원 원점 논의가 단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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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행동에 정부와 대통령 화답해야"

"지역·직역의사회 간부에 대한 압박중단"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8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4.14.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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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사분오열이라는 지적까지 받던 의사단체가 정부의 의대정원 저지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들은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를 단일안으로 하는 데 뜻을 모았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의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제8차 회의 후 이같이 밝혔다.

또 정부가 총선 결과를 수용하고 의사 단체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해당사자인 전공의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보여주기 위해 행동했다면 화답은 정부와 대통령이 해야한다"며 "한 번의 만남으로 모든 것 안 되겠지만 향후에 그런 만남을 더 자주가져야 해결책이 좋은 방향으로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담화문에 이런 내용이 담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내주 대국민 메시지를 담은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근 홍보위원장은 "대화를 위해선 교육부가 우선 의대정원 배정 시스템을 중지하고 부당한 행정명령을 취소해달라"며 "지역과 직역 의사회 간부들에 대한 압박도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의협 비대위 회의는 총선 이후 첫 회의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의사단체들은 총선 결과를 두고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며 날을 세워왔다.

이날 회의로 의료계 내홍은 화해 모드로 돌아선 모양새다. 의대 2000명 증원을 '전면 백지화'하자는 강경파와 '어느 정도 증원을 용인해야 한다'는 온건파가 갈등을 빚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대위 위원장이 의대 교수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면서 갈등은 더욱 증폭됐다.

하지만 이날 회의를 앞두고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이 "소통에 약간 애로점이 있었지만, 오늘 제가 부족했던 점이 있다면 말씀드리고 서로 같이 마음을 맞추겠다"고 말하면서 화해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의협 비대위 회의에 왔다"며 "그동안 있었던 오해와 서운했던 점에 대해 김택우 위원장과 충분히 의견교환을 통해 잘 풀었다"라고 글을 올렸다.

임현택 당선인은 같은 글에서 "비대위 위원들도 다 같이 박수로 격려해줬다"며 "남은 기간 모든 직역이 잘 협력해 이 난국을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공의 1325명은 오는 15일 오전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 차관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서울 용산 의협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해당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 강행에 따른 각종 정책의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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